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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149)

3.1운동과 투옥

by seungbum lee

3·1운동과 투옥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의 함성이 전국을 뒤덮었다.
영광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오상호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포졸 시절 알았던 동료들을 모아 장터로 나갔다.
"상호, 자네 나이가 이미 쉰이 넘지 않았는가. 위험하네."
이충헌이 말렸다.
"나리, 저는 무관이셨던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그리고 나리를 모신 청지기입니다. 이럴 때 앞장서지 않으면 언제 앞장서겠습니까?"
"하지만..."
"염려 마십시오. 저에게는 아내도 자식도 없습니다. 제가 잡혀가도 걱정할 사람이 없습니다."
오상호는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갔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영광 장터를 가득 채웠다. 수백 명의 군중이 그를 따랐다.
일본 헌병들이 출동했다. 총소리가 울렸다. 사람들이 쓰러졌다.
오상호는 맨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다가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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