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by seungbum lee


행운이란 네 잎 클로버처럼 거창한 약속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저 팍팍한 하루 끝에 무심코 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 잊고 있던 외투 주머니에서 발견한 작은 지폐 한 장의 미소 같은 것이죠.
세상이 나만 홀로 남겨둔 것 같은 날,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친 작은 들꽃 한 송이가 건네는 말없는 위로.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를 살며시 미소 짓게 만드는 순간들.
보이지 않아도 늘 우리 곁에 머물며 가장 필요한 순간, 어깨를 토닥여주는 따스한 햇살 같은 존재. 오늘 당신의 하루에도 분명, 그 작은 행운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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