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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승란
Sep 17. 2024
좀 더 빨리 사줄걸
80이 넘어도 절대 염색과 빠마는 포기 않던 엄마다. 게다가 툭하면 콧바람 쐰다고 여기저기 놀러 다녀서 집에도 잘 없었더랬다.
어느 날
동네 마실 갈 때 보니 가방이
영
시원찮다.
저걸 내가 왜 몰랐지?
에잇, 엄마!
이제 이거 갖고 다녀
저거 웃겨어~
그땐
미처 몰랐다.
내가 준 가방을 보고
가볍고 좋다고
신나게
웃던
엄
마가
그 가방
과
의
첫 번째 외출
이
병원이 되
어
버릴 줄은...
지금은
아픈 노인네의
병원
단짝이
되
어
수개월을
같이
누워 있다.
좀 더...
쫌만 더...
빨리 사줄걸...
keyword
병원
가방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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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쌀 4포대요?
02
좀 더 빨리 사줄걸
03
정전이다.
04
시간아, 잠깐만 멈춰봐
05
못 나가는 거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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