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 조용한 곳을 찾아서 (1)
일상을 내버려 두고 오셨지요?
편안히 앉고, 편안히 걷고, 편안히 먹고, 편안히 물으세요.
절은 조용하다?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
공사 중인 건물의 망치, 드릴 소리
제초기 굉음
방음이 안 되는 방
발로 차야 열리는 뻑뻑한 문
단체 숙박객의 잡담
참을까?
뭐라 할까?
그냥 내가 퇴실해 버릴까?
나 오늘 망친 건가?
불면증이 치유된 듯 오랜만에 너무 잘 잤어요.
어차피 인생이란 조용히 사는 건 힘들다.
어딜 가야 절간처럼 조용할 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