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조그만 것부터 시작하자
개요.
우리는 날 때부터 성장 후 상당 기간 동안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부모, 사회적 기준, 또는 남의 시선에 맞추어 학교, 군대, 직장, 결혼, 사회생활 등을 하게 되고 특별한 의문 없이 바쁘게 지내오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독립할 때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과연 이렇게 사는 게 맞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오랫동안 오로지 타인이나 사회적 기준에만 따라가다 자신의 삶이 없다 보면 일정 부분 성과와 성취가 있어도 특별하게 기쁘거나 행복한 감정이 없고 이로 인한 열정이 옛날 같지 않아 자신의 인생 의미에 강한 회의가 생기게 된다. 남의 기준에 따라 춤추는 꼭두각시 노릇에 강한 자괴감이 생기기도 한다. 인생 50대, 60대, 또는 퇴임 후에는 안정된 삶을 위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삶이 정말 내 삶인가?
하루를 살더라도 내 의지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남들의 시선과 사회적 규범에 이끌려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숨 가쁘게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터나 학교로 달려가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대로 무너져 잠들기 일쑤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이 삶은 정말 내 삶인가?”라는 의문이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네가 원하는 대로 살라”, “인생은 한 번뿐이다, 후회 없이 도전해 보라”.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가족과 친구, 동료가 보내는 시선과 기대, 더 나아가 사회가 강요하는 기준을 쉽게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이 옳다는 확신을 느끼고 싶어 타인의 평가를 의식한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진다.
나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
하지만 하루를 살더라도 온전히 내 인생을 살고 싶다면, 그리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먼저 사회가 정해 놓은 성공 공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명문대를 나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고, 일정한 수입을 확보한 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삶이 우리에게 보편적인 성공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맞는 길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사회가 보편적이라 말하는 잣대는 절대적인 답이 아니고 또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열정과 목표, 가치관에 따라 다른 삶의 방향을 향해 나아갈 권리가 있다. 그러니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 내면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몰입하게 되는지, 나를 설레게 하는 꿈은 무엇인지, 내게 의미를 부여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이야 말로 나만의 성공 기준을 세우는 시작점이다. "돈 많은 백수?"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어떻게 살 것인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나는 이렇게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발목을 잡는다.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미루게 되고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하는 것을 외면한 채 남들의 기대에만 부응하다 보면, 인생 후반부에 도달했을 때 가장 뼈아프고 씁쓸한 후회를 맞닥뜨리게 된다. 타인의 시선은 참고할 수 있을지언정 나를 대신해 결론을 내려줄 수는 없다.
기존 방식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익숙한 일상, 익숙한 관계, 익숙한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편안해 보이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변화는 없는 것이죠.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같은 혁신가들의 성공 신화를 보면, 그들 대부분은 초기에 크고 작은 실패를 겪었다. 그 실패가 오히려 그들의 지향점과 능력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고, 도전정신에 다시 불을 지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결국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은 실패를 겪는 것보다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조그만 것부터 시작하라.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변수가 늘어나고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고 핑곗거리도 무수히 생긴다. 결국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의욕만 잃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기 쉽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일으키는 씨앗이 된다. 작은 성공이 자존감을 키우고 자신감이 생겨 더 큰 성장으로 이끈다.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한 실천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취미 활동도 좋고 운동도 좋다. 하루 10분이라도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을 투자해 보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때마다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보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쌓는 것이 유의미하다.
자신만의 기록 방식을 만들어 보자.
일기를 쓰거나 목표를 시각화하여 종이에 적어두는 등,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을 실제 글로 옮기는 행위는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오늘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고, 무슨 고민을 하고 있으며, 1년 뒤에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정리해 보자. 구체적으로 글로 써 내려가면, 생각의 가지가 무질서하게 얽혀 있던 것들을 조금씩 풀어낼 수 있다. 목표가 분명해지고, 내가 정말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면 거창한 계기가 없어도 하루하루 작은 노력을 기울이는 습관이 자리를 잡게 된다.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라.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과연 오늘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다. 흔히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면 조금 더 나 다운 삶을 살아볼걸 하고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결국 시간은 유한하고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누구도 나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인생이기에 내 인생은 당연히 내가 그 주인이 되어야 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조연이 따로 나뉘지만 적어도 내 인생만큼은 오직 내만 주인공이다. 남들의 삶과 비교하거나 타인의 잣대에 내 꿈을 맞추는 순간 삶의 주도권은 나를 떠나기 시작한다. 그러니 하나씩 작은 용기를 내며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향해 다가가야 한다. 처음에는 서투를 수 있지만 한 걸음씩 내디디다 보면 과거의 습관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나 조금씩 내면이 단단해진다.
잘하고 있는지 수시 점검을 해야.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주 혹은 매달 “나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가 세운 목표가 여전히 유효한가?”를 되짚어보고,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보자. 삶은 유연하고 언제든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있는 핵심 가치와 진정한 목표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어떠한 우회로를 거치더라도 결국 내가 원하는 길에 좀 더 가까이 다다를 수 있다.
종합하면,
우리는 하루를 살더라도 결코 남의 삶을 대신 살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적어도 한 번쯤 내 의지대로 과감히 행동해 볼 필요가 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내 선택에 대해서 내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자각이 들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된다.
어제의 실수나 실패로 인해 괴로워하거나 내일의 막연한 불안을 걱정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 버리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소중하다. 하루를 살더라도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보자. 목표를 세우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보자. 언젠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나는 적어도 나답게 살았고,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온전한 내 의지대로 살아낸 증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