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는 아침
어둑한 공기 속에
폭우 소리가 들린다
쏴아악, 쏴악
귀를 의심하게 하듯
잠잠해진다
또다시
쏴악, 우두두두
꿈인가 싶게
고요하다
기다렸다는 듯
군중의 떼 지은 구둣발 소리처럼
우두두두두
심장도 같이
내달린다
핑계 삼아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빗소리를 피해
숨어든다
이불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