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나타도 지적했듯 12세가 12세 규준으로 수행평가 a 받았다고 해서 그 12세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해야한다고 아무도 생각안한다. 근데 인간들은 이재용, 일론 머스크 같은 애들은 좋은 삶, 명예로운 삶이라고 떠받들어 준다. 걔네도 결국엔 인간의 기준에서 인간 잣대로 인간 시스템에 부합할 뿐 인건데 그게 어떻게 절대적 가치가 될 수 있다는건가? 민주주의에서 이재용이나 장애인이나 같은 한표일 뿐인데 당연히 가치도 똑같아야 하는거 아닌가?
사회는 인권, 평등을 좋아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살 가치가 있는 삶과 살 가치가 없는 삶을 나눈다.
판사랑 성노동자랑 같은 인간의 같은 직업인데 왜 전자는 환대받고 후자는 천대받는가?
판사: 부르주아 집안에서 자라서 상징자본, 아비투스(부르디외) 물려받았을 확률 높음
성노동자: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서 학대, 멸시, 폭력 경험한 약자일 확률 높음
인간들은 그놈의 정의, 도덕, 인권, 평등 좋아하면서 후자한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대체 얘네가 말하는 정의가 뭔가? 인간의 존엄성 외치면서 성노동 검열하는데 그로 인한 약자들의 생계위협은 신경 안 쓴다. 그 존엄한 인간에 약자는 없는건가?
판사는 순수 존엄성을 말한다.(마치 칸트의 미적 무관심성 처럼) 하지만 성노동자에게 존엄성이란 경제적 이해관계 즉, 생계하고 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추상적 존엄성을 이유로 성노동자의 생계를 무너뜨리는건 상징적 폭력(부르디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