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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장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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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8. 2024
아! 가장골
왕나경
문장이 수척해진 물비늘
일렁이다
송사리 수런대고 장동천 자갈 소리
징금
돌 절름거리듯 부호 하나 읽힌다
얼룩진 가시덩굴 울타리 치는 눈물
선열 한 오월 향기
생채기 지난 자리
서러움 빚은 날들이 돌담 위로 꽃 핀다
애달픈 가슴 한편 목놓아 울음 쏟듯
서정을 남긴 둑길 기억 속 멀어지면
노을이 내려온 서녘 짓무르도록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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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문장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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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 아동문학가, 수안보온천문학상 대상(2018) 제32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2018) 제7회 무원문학상 본상 (2019) 한국시조단 대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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