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오는 10월 6일 브랜드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하이퍼카 ‘W1’을 공개한다. 이 날은 맥라렌이 50년 전 포뮬러 1(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을 처음으로 획득한 기념일이다.
맥라렌 CEO 마이클 라이터스는 “W1은 진정한 하이퍼카의 정의를 새롭게 쓸 모델”이라며 “F1과 P1의 후속작으로서 성능의 경계를 한층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1000마력이 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는 903마력을 자랑하던 P1을 능가하는 수치다.
W1에 탑재될 V8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은 성능 면에서 큰 변화를 예고한다. 전기 모터는 V8 엔진의 출력을 보조하거나 전륜에 구동을 걸어 더 강력한 토크 벡터링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맥라렌은 이미 딜러들에게 코드명 ‘P18’로 불리던 이 모델을 사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획기적인 디자인, 차세대 맥라렌의 방향 제시
디자인 역시 이번 W1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향후 맥라렌의 차세대 모델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차체와 섀시 그리고 능동형 공기역학 기술이 더해져 더욱 세밀하게 조율된 차량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750S에 사용된 유압식 크로스 링크 댐퍼 기술도 한 단계 더 진화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맥라렌 W1은 애스턴마틴 발키리, 부가티 투르비용, GMA T.50 등과 함께 하이퍼카 시장의 최상위에서 경쟁하게 된다. 특히 페라리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도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맥라렌은 2012년 첫 선을 보인 P1을 통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시대를 열었다. 이후 세나, 스피드테일, 엘바 등을 출시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
그러나 P1만큼 획기적인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W1을 통해 맥라렌은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되찾고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이퍼카 애호가들의 시선이 10월 6일로 집중되는 가운데, W1의 등장은 맥라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