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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Oct 15. 2024

“기름 향만 맡아도 간다”는 연비 20km/L 자동차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PHEV

한때 한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토요타 프리우스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큰 차 선호 경향과 일본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외면받던 프리우스가, 최근 급격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 증가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PHEV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프리우스의 누적 판매량은 625대로, 이는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인 361대에 비해 하반기 두 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에는 5월과 6월 동안 출고가 중단되었던 차량이 하반기에 대거 풀린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부족과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게 만든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HEV

토요타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약 590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를 올린 상징적인 모델이다.


특히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선택하면서 그 명성을 쌓았고, 이후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부터 도입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주행 성능과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최근 5세대 모델은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PHEV

5세대 프리우스는 특히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L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22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복합 연비가 19.4km/ℓ에 달해 연료 효율성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또한, EV 모드에서는 최대 64km까지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속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최적화된 차량이다.


전기차가 가지는 충전 불편함을 피하면서도 연비 효율성을 챙길 수 있는 프리우스 PHEV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HEV

디자인 측면에서도 과거의 둔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변신했다.


프리우스는 이제 ‘실용성’이라는 단순한 차량의 개념을 넘어, 소장 가치가 있는 차로 자리매김했다. 전장은 4,600mm로 이전 모델보다 커졌지만, 전고는 낮아져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선사한다.


차체가 낮아진 덕에 주행 시 도로에 착 달라붙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19인치 타이어와 함께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 토요타 / 프리우스 PHEV

주행 성능 역시 뛰어나다.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프리우스는 낮은 무게중심과 단단한 차체로 코너링 시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주차 환경이 열악한 한국의 도심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와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요타 프리우스는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효율성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우스 PHEV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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