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야기(10)

터키의 아버지(무스타파 케말)

by 산내


무스타파는 1881년 당시 오스만 터키 재국의 영토였던

마케도니아 주의 셀라닉(현재 그리스의 살로니카)에서 태어났다.

무스타파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을 뿐 아니라

가벼운 병에 걸린 동생들마저 어려운 형편으로 제때에 약을 쓰지 못해 하나씩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암울했다.


무스타파는 1893년 군사 중등학교에 들어가서야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졌다.

군사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899년 오스만 터키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 있는

사관학교 보병과에 입학했다.

생도시절 그의 성적은 우수하여 1905년 5등으로 졸업하면서 대위로 진급했고

동료들과 비밀집회를 가진 사실이 헌병대에 발각되어 시리아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이탈리아가 리비아의 트리폴리를 침공하자

그는 1911년 말 이집트를 경유하여 토브루크로 가서

이 지역 군사령관 에템 파샤의 참모장이 되어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1912년 제1차 발칸 전쟁이 터지자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1차 세계대전 종전협정 이후 연합국이 터키를 점령하자

이스탄불을 제외한 아나톨리아 전역에서 잃어버린 영토 회복을 위한 민병대 저항이 시작되었다.

이때 무스타파는 독립군의 조직에 결정적인 임무를 맡으면서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독립투쟁을 주도하게 되었다.


1919년 그는 반드르마라는 작은 배를 타고 흑해 동부의 삼순 항에 상륙하여

그곳을 거점으로 즉각적인 저항조직을 결성했다.

그러나 오스만 정부가 그의 독자적인 행동을 인정하지 않자

모든 직책을 사퇴를 통보하고 독립적인 저항운동을 주도했다.


1923년 10월 13일 앙카라를 새로 탄생하게 될 공화국의 수도로 공표한 국민회의는

마침내 터키가 공화국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하면서

무스타파 케말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무스타파 케말은 칼리파 제도의 폐지에 따른 공화정 선포 등

정치 종교적인 것 이외에도 많은 개혁정책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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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개혁은 1928년 단행한 문자개혁이다.

그는 터키어를 아랍 문자 대신에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전국을 순회하면서 직접 가르치며

오늘날 터키 국민의 대부분이 문맹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문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938년 간경화 진단을 받은 그는 주치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지방시찰을 떠났고 결국 과로를 이기지 못해

1938년 11월 10일 이스탄불의 돌마바흐테 궁전에서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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