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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Jun 17. 2021

한신의 지략가 괴통(괴철)

현명함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한 괴통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 소설로

 삼국지와 초한지가 있다.


조조, 손권, 유비가 등장하는 삼국지도 재미있지만,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놓고 다투는 초한지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항우에게는 좋은 지략가인 범증이 있었지만 

진평의 반간계에 빠져 아버지같은 범증을 내쳤다.

반면, 유방에게는 안살림을  사는 소하,

뛰어난 전략가인 장량,

대장군 한신이 있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손에 넣었다.

 

유방의 대장군 한신에게는 지략가 괴통이 있었다.

항우와 유방의 세력이 대등할 즈음,

 한신은 제나라를 평정하여 산동지역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괴통이 한신에게 말했다.

지금 형세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당신이 유방에게 남아 있으면 유방이 천하를 얻고,

당신이 항우에게 붙으면, 천하는 항우에게 속하게 됩니다.

반대로 당신이 독립을 선언하면 세상은 세 사람이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한신은 자신이 어려울 때 거두어 준 유방을 배신할 수 없어 유방 곁을 떠날 수 없었유방이 천하를 었다.

괴통은 신이 자신의 직언을 따르지 않자

위험을 직감하고 미친 척하며 속세를 떠났다.

 

천하를 얻은 유방은 주위를 정리했고 한신은 모반 죄로 유방의 아내인 여태후에게 참살당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한신은

 “내가 괴통의 말을 따르지 않아 여인네 손에 개죽음을 당하는구나.” 한탄하며 생을 마쳤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유방은 괴통을 찾았고 괴통은 유방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네가 한신에게 모반을 일으키라고 선동했느냐?”

예, 그런 적이 있습니다.”

당장 이놈의 목을 베어라.”

도적의 개가 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임금이 도적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인이 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형세는 한신의 결정에 따라

세상의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한신의 지략가로서

 역활을 다 했을 뿐입니다.”

 

유방은 괴통의 변명이 일리가 있음을 알고 자신의 밑에서 일하기를 제시했지만

괴통은 두 주군을 섬길 수 없다는 논리로 목숨을 구해 유방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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