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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Aug 21. 2021

한신의 어린 시절

비겁함 vs 진정한 용기



 

어린 시절 한신은 형수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

갈 곳 없는 한신은 따뜻한 사랑이 아닌 천대와 구박을 받고 살았으며

끼니를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한 한신은 그를 불쌍히 여긴

동네 아낙의 도움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그 시절 한신은 등에 조상으로 물려받은 보검을 항상 차고 다녔는데,

어느 날 길을 지나는 한신의 앞을 동네 불량배가 막아섰다.

“네가 좋은 칼을 차고 있으니 대장부면 나를 베고 지나가고,

그럴 용기가 없으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서 지나가라.”

한신은 칼을 찬 채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서 지나갔다.

 

유방이 세력을 구축하기 시작하자 소하와 장량은 한신을 대장군으로 추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한신의 이야기를 들은 유방은

한신 비겁한 겁쟁이라 여기고

대장군으로 임명하기를 꺼렸다.


하지만 소하와 장량의 추천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유방은 한신을 대장군으로 받아들였다.


한신이 대장군으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를 했기에

유방이 천하를 얻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

 더 이상 논쟁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 행동이 진정한 용기라고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 하나의 사건으로 한신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


하지만 필요 없는 다툼을 피했다는 점에서 그는 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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