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2. 악마와의 계약
기원 전. 한 아이는 깊은 꿈을 꾸었다. 하늘은 뭉클어지고, 바닥은 굴곡이 생기는 신기한 세계였다. 그 아이는 여기가 꿈 속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꿈 속이지만, 현실과 동등한 상태, 감각을 인지하고 있었다.
아이는 여기에 본인이 왜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알수 없는 물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만지려고 하니 그 물체는 스스로 피해 옮겨 다녔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린다.
"당신이 그 아이로군. 그간 특별한 건 아니지만 자네가 인간대표로 온 모양이야"
"누구신가요?"
아이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 소리쳤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런 생명체가 없었다. 아이는 공포감을 느끼며 냅다 뛰었다.
"나는 악마다. 인간 대표로 너를 뽑아 인간과 거래하려고 왔다"
"무슨 거래인가요?"
"인간의 영혼을 나에게 달라. 대신 영원히 살수있는 샘물과 시간을 되돌리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야"
"제가 어찌 선택의 여지가 있겠나요? 말 뜻에 따라 따르야지요"
아이는 고개를 숙이며 두 팔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상대의 거래를 응한다는 표시를 확실히 하였다.
악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 왔다.
"하하. 귀찮게 하지 않고 일처리가 굉장히 빠르군. 그래 인간의 내가 영혼은 들고가마. 그리고 어떤 인간이 너에게 도움을 줄걸세."
아이는 갑자기 어지럼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털석 주저 앉았다. 그리곤 꿈속에서 빠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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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그 아이의 이름은 구구였다. 구구는 기원전 로마에 살던 꼬마로서 꿈을 꾼지 10분만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답답함을 호소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런"
웬 할아버지 한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 그 할아버지의 행색은 말이 아니었다. 노숙자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깊은 지성을 가진 눈동자였다.
"자네가, 악마와 거래한 자 인가?"
"꿈속을 말하는 건가요?"
"그래. 나는 지령을 받았을 뿐. 영원히 살수 있는 샘물의 위치를 알려주겠네. 미래의 대한민국이라는 땅 지하에 파묻혀 있다네. 자네는 그 쪽으로 가서 터를 잡고 살아야하네. 그 지하 밑에는 영원의 샘물이 있는데
100ml 만 마셔도 1년은 수명이 늘어난다네. 아마 몇 톤은 있을 거야."
구구는 그 말을 듣고 찰싹 믿고 당장 미래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땅으로 모험을 떠났다.
주변사람들은 말렸지만, 구구는 끝까지 굴하지 않고 나갈 채비를 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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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2000년 후
대한민국
부산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기업. 헬스라이프 주식회사는 인간을 살리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대표이사 구구는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최대 사업을 하고 있다.
만 평 넘는 대지에, 거대 규모의 빌딩과 최첨단 시설물을 설립하고 있다.
본 빌딩 지하에는 임종 직전의 사람,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병상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마 만 명은 넘지 않을까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우리 아이를 살려주세요. 제발 뭐든지 다하겠습니다"
"제발 살려만 주십시요."
헬스라이프 주식회사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 찾아와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호통을 치고 있다.
회사 입구의 확성기에서 울린다.
" 제발 돌아가주십시요. 살리고 싶으면 정확한 절차를 밣으십시요. 무작정 찾아오면 도움을 줄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수명을 1년이상 늘려준다고? 한국에도 대단한 사기꾼이 있었다고 세계인들이 입모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재계업계의 유명인사가 임종직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헬스라이프 주식회사를 찾았다.
"우리 회장님을 살려주십시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릴 수있습니다."
재계 업계의 아들이 찾아 왔다.
"그 금액은 얼마에 하시겠습니다."
"전 재산이 200조인데, 반을 지원하겠습니다."
"좋소. 저희도 준비를 할테니 다음 주에 회장님을 우리 회사 병실로 모셔오십시오"
헬기와 수백명의 보디가드 등 동원하여 그 동네 일대가 마비가 되었다. 일명 회장님 구출작전으로 부산에 있는 헬스라이프 주식회사에 회장님과 그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찾아왔다.
구구는 병상에 누워 생명을 겨우이어 가는 모습을 보고 인사드리고 곧장 지하층에 있는 병상으로 안내하였다.
금고 처럼 수 많은 문들이 있다. 10번의 문을 뚫고 드디어 수술대에 회장님을 눕혔다.
"다들 1시간만 밖에 있어주십시오. 저와 회장님 두명만 남고 싶습니다. 온전히 치료에 대한 목적입니다."
아들과 보디가드, 재계 업계 인사들은 그 말을 믿고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럼 잘 부탁하겠습니다."
조용해진 수술대실.
구구는 어디론가 향한다. 금고 앞에서 숫자를 돌리고 있다. 금고를 열자. 조그만한 항아리가 나왔다.
기원전 악마가 말했던 영원한 샘물을 조그만한 항아리에 고루 담아 두었던것이다.
이러한 항아리가 수십만개가 있었다. 그 항아리 뚜껑을 열고, 회장님의 입속으로 강제로 넣었다. 흡수가 되도록 회장님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리고 구구는 회장님의 복부에 손을 대었다. 세포의 시간들 되돌리는 능력이 있었다. 폭풍처럼 바람이 불더니, 회장님의 온 몸에 있는 세포가 되살아나며 과거로 돌아갔다. 회장님의 시간은 3년전으로 돌아갔다. 그 순간, 회장님은 자리에서 벌떡일어 나더니,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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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저 아들이에요. "
울부짖으면서 아들은 회장님을 끌어앉았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네 임종전 또 찾아오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약속대로 재산의 반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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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세계
그 악마는 굉장히 오랜 시간 어둠 속에 갇혔었지만, 인간 세계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그러던 중 수많은 악마들 중에 그 악마는 인간과 접하기 위해선 꿈이라는 통로로 인간을 만날 수 있다고 깨달았다.
악마1 :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 영원한 생명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악마2 : 그러게 말이야. 말로만 듣던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세계는 굉장히 경이롭다는데 한번 만나보고 싶군.
악마3 : 인간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악마(구구) : 내가 듣기론 인간을 만나기 위해선 꿈이라는 통로로 만날 수 있다고 해.
악마4 : 악마가 꿈꾸는 걸 봤어? 꿈이라는게 뭐야? 차원 같은 거야?
그 말을 들은 악마 구구는 반듯이 누운상태로 바닥에 있는 돌로 자신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아무도 악마들은 죽어보지 못했겠지"
구구는 이말을 남기고 자해를 하였다.
잠시 뒤, 악마 구구는 한 아이와 꿈의 통로로 연결이 되었다.
그리곤 악마 구구 그 아이의 영혼을 빼앗고, 인간세계로 영혼이 바뀌진 상태로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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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책상에 앉아, 비서 한명을 불렀다.
"당신은 악마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악마라면 당신들은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회장님 악마라면, 저희들은 악마의 종이 되겠지요. 하하"
모두들 웃음으로 넘겨버렸다.
구구는 새로운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기원 전에 악마들을 인간세계로 모두 데리고 오고 싶어졌다.
"이 사실을 모든 악마들에게 알려야하네."
구구는 다시 악마들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구에 최고의 재계와 슈퍼스타가 된 구구는 악마의 지구로 물들일 계획을 또 다시 펼치고 있었다.
"천사들은 없어, 그것은 악마의 배려심일 뿐, 본심은 악마들 뿐이야. 모든 세계 곧 장악하게 될걸세"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