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팀장이 돼라!
일본의 사쿠라 구조라는 한 회사는 부하직원이 상사를 선택하는 ‘상사 선택 제도’를 도입해 이직률 0%로 만들었다고 한다.
팀장들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소개한 책자를 작성하고, 부하직원들은 해당 책자를 보고 팀장을 선택한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팀장이기 때문에 책임도 오롯이 본인이 감당한다.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팀장은 사장 직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연말이면 조직장 평가를 하긴 해도 인사에 적용된다는 느낌을 받는 회사는 별로 없었는데…
선택권을 조직원들에게 주어 자신의 커리어와 어떤 업무 스타일의 상사와 맞는지 고민하면서 일을 배우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니. 아주 흥미로운 제도인 것 같다.
예전에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자신은 A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에는 한 사람분의 일을 못한다는 생각에 소속감도 떨어지고 매일 출근길이 지옥 같아 힘들었는데, B팀으로 옮긴 후에 비로소 일 인분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팀원들과도 합이 잘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합이 맞는 회사나 조직, 팀장은 따로 있다는 게 친구의 주장이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끼리 합이 잘 맞아야 성과도 나고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팀은 팀장은 스타일에 맞춰가기 때문에 팀원이 팀장을 고를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면 훨씬 더 빠르게 합이 맞는 팀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팀장은 아니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함께 일하고픈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는 어떤 업무 스타일을 가진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과 일 할 때 더욱 퍼포먼스가 나는 사람인지 오히려 나에 대해 반추해 보게 되는 기사였다.
기사출처:
중앙일보 | "내 상사는 내가 고른다"…통념 깨부순 日회사서 벌어진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