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쌓인 거리를 걷는다
오래 정들었던 거리를,
서로 좋았던 사람끼리
다정했던 이 거리를
이제 혼자가 되어 걷는다
쓸쓸한 걸음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아프게 들릴 때
아픔은 흘러간 시간이 탈골한 것이니
함께 했던 시간들 메말라
추억은 빛을 잃고 바랬지만,
혼자 걷는 걸음마다
무겁게 느끼는 이 아픔은
흘러간 시간이 안타까워서다
비로소 깨닫는 결핍이 서러워서다
죽는 날까지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은 낭만주의자, 사회주의자,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