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유 Oct 05. 2024

블루하와이


블루하와이 한 잔을 마시며

저에 대해 글을 쓰셨더라고요

깊다고 생각했어요

아 그런가요

이건 아래로 갈수록 깊어지는 블루하와이


다음 잔은 나도 블루하와이

듣기 좋아 다시 꺼내봐요

답장을 해줘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행동으로 보여줄게요


당신이 왜 좋냐는 물음에 그냥, 느낌이 왔거든요

갸웃거리는 고개 깊어지는 달

표면 정도인 줄 알았는데, 깊어요. 딥블루였어


딥블루 다음은 무슨 색인가요

언젠가 짙어지다 못해 투명해질 때까지 색을 입혀요-

그리고 다시 색소 한 방울. 회전목마를 타요-


가만 들여다보면

공교롭게도 푸르게 빛나는 눈

이건 아래로 갈수록 깊어지는 블루하와이



매거진의 이전글 여기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