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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년의 일상을 그려본다

달리기, 독서, 축구, 친구, 술, 등산, 유럽여행

by 김수인

내가 원하는 노년 일상은 이렇다.

새벽 6시쯤 일어나 조깅을 한다. 5키로에서 10키로 정도. 그리고 느긋하게 도서관에 간다. 오전오후 내내 독서시간. 하루 반권에서 한 권 정도 책을 읽고 신문을 본다. 저녁엔 집에서 와이프와 가볍게 반주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일주일 내내 같은 루틴은 아닐 테고, 주중 저녁에 축구를 하는 날도 있을 것이고,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축구나 술자리가 있는 다음날 아침엔 9시 넘어까지 늦잠을 자겠지. 그럼 그 하루는 또 평일 루틴과는 다른 하루를 보낼 듯하다. 사우나를 하고, 오후 산책을 하고, 또 책을 가볍게 읽고는 9시 전후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주말 루틴은 더 빨리 시작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등산을 간다. 왕복 세 시간 정도 걸리는 서울 근교 산이다. 하산해서는 가볍게 막걸리를 마신다. 낮잠을 자고 오후엔 와이프와 시간을 보낸다.


월 단위 루틴으로는, 매달 10K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고, 두 달에 한 번 꼴로 골프 라운딩을 나갔으면 좋겠다.(만약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골프는 접는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달 정도는 유럽여행을 간다.(천만 원 정도 들겠다) 이 유럽 여행이 연중 최대 이벤트이자 삶의 목적이다.

적고 보니.. 현재 삶의 패턴과 동일하다. 그래, 부자는 아니지만 건강하고 알차고 다이내믹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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