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령 박천순 Jan 07. 2024

바람광야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연약한 몸 상처 입은 마음
찢긴 가슴으로 주님 앞에
무릎 꿇습니다
크신 손 머리에 얹어 은혜의 체온이
정수리로 흘러들게 하옵소서
호흡하게 하옵소서
절망과 위기의 순간
바람광야에 내몰린 제 곁에
오직 주님만이 함께 하십니다
주님의 긴 팔이 울타리 되어
폭풍을 막아 주실 줄 믿습니다
그 팔을 잡고 일어섭니다.
사막에도 꽃을 피우시는 하나님
이 메마른 심령에 은혜를 베푸사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소서
바람광야를 꽃향기로 물들이게 하소서

매거진의 이전글 동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