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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권정생 저자

소감문

by 정이 Jan 29. 2025

어느 날, 돌이네 집 강아지가 골목길에 똥을 누고 간다. 남겨진 강아지똥은 자신이 더럽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슬퍼한다. 지나가던 참새와 어미닭은 강아지똥을 피하고, 흙덩이마저 처음에는 강아지 똥을 무시한다. 하지만 흙덩이는 곧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강아지똥을 위로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강아지똥 앞에 민들레 싹이 돋아난다. 민들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강아지똥의 거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더럽고 쓸모없는 존재야…" 강아지똥이 한숨을 쉬었다.
이 동화를 보며 나도 예전에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니야, 네가 있기에 내가 자랄 수 있어." 민들레 싹이 따뜻하게 말했다.
이 장면에서 내 주변에도 이렇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았다.

"정말? 나는 그냥 똥일 뿐인데?"
"너는 나에게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어. 덕분에 나는 예쁜 꽃을 피울 거야."
"그럼 나는 이제 쓸모없는 게 아니구나!"

이 장면을 보며, 누군가 나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재능을 발견해 준다면 얼마나 큰 용기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강아지똥은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몸을 녹여 민들레에게 영양분을 준다. 덕분에 민들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강아지똥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이 동화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존재라도 언젠가는 필요한 순간이 온다는 걸, 그리고 희생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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