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경험, 분위기 측면에서
누구에게나 타인과 대화를 할 때 본인 생각대로 타인이 행동을 할 때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나 또한 특히 월급쟁이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같이 일을 한 건설현장 근로자, 건설기술인, 회사 선후배들에게 목소리가 커진 일이 다반사였고, 회사 선배직원들이 나에게 목소리가 커진 경우도 있었다.
왜 목소리가 커지는지 신체, 경험, 분위기 측면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난달에 연재한 글인 '꼰대가 되고 치사해지는 이유'에서 노화와 인간의 수명에서 꼰대가 되고 치사해지는 이유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아래 링크 참조)
다시 이야기를 하면, 사람은 자연스레 나이가 들면 특히 40살 이후에서 부터 신체능력이 퇴하되고,
질병에 취약해 지는 '노화'현상을 맞이하게 된다.
철을 씹어먹을정도의 패기를 받쳐주는 20대시절의 소화능력은 가급적 소화가 잘 되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만 할 정도로 퇴화가 되고,
시력이 저하되어 안경을 끼게되거나 돋보기를 끼고,
청력 또한 저하가 되어 주변의 소리들이 들리지 않는 경우 또한 생겨난다.
청력의 예를 다시 한번 예를 들고자 한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타인이 말을 걸었을 경우 잘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타인에게 답을 할 때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즉, 청력이 저하되면 타인의 말이 당연히 안 들리게 되니,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온갖 경험들을 다양하게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즉 경험을 다양하게 많이하게 되었으니, 머릿속에는 각종 데이터들이 쌓이게 될 것이고,
데이터에 의해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이에 대한 예시를 건설업분야의 특성에서 들고자한다.
AI나 콘텐츠 생산과 같이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야하는 산업과 달리,
건설업 등 여전히 인간의 손, 발 등 신체적 능력이 요구되거나 변화의 속도가 느린 재래식 산업분야에서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 수록 우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
즉,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엄연히 발주기관이 있고, 건축주 등 의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인들은 직접 몸으로 얻은 경험들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본인들이 쉽게 일을 하고자 본인 기준에서 판단하고, 의뢰인의 의중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뢰인이 요구하는 사항과 다르게 업무가 추진되니, 자연스럽게 의뢰인이 목소리가 올라가는 것이고, 기술인은 본인경험이 최고라는 이유로 본인 이야기만 목소리를 올려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된다.
즉 싸움이 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다반사 일 것이다.
왜냐하면 본인 기준에서 판단을 하게 되어
한 번 말하면 듣지 않고, 여러번 말해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월급쟁이들의 세계에서는 보통 본인 생각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고, 위에서 시키는데로 행동을 하거나, 어려움을 요리조리 잘 피하면 오랫동안 살아남는 구조다.
특히 공공조직[공무원(선출직, 정무직 제외), 공공기관 직원, 교사 등]이 그렇다.
공공조직의 미덕은 본인의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로 둥글게 둥글게 조용히 지내는 것이다.
이러한 미덕 덕분에 공공조직에 있는 사람들 대다수(첫 사회생활을 공공조직에서 시작한 사람들 특히) 본인 의사표현에 적극적이지 않다.(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표현에 적극적이지 않다보니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것이 서툴뿐더러,
표현을 해보지 않다보니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표현을 할 줄 모르고 본인의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으니,
심하면 때와 장소와 분위기에 맞지 않게 아무말이나 뱉어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업무추진과정에서, 특히 수많은 대화와 토론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으니,
말을 하라고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를 신체, 경험, 분위기 측면에서 바라본 결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인간은 문어체, 구어체로 다양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당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입과 손이 있으니 표현을 해버릇 하라는 것이다.
서로 목소리가 올라가지 않고, 오해를 사지 않게,
인간의 당연한 특징을 당연히 활용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을 남기고 싶다.
그리고 타인과 대화를 하기 전,
타인의 대화 의도와 타인이 살아온 배경에 대해 이해를 먼저 해보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한다면,
목소리를 올릴필요 없는 건 물론,
싸울 일도 없고,
손해볼거 없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