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4 전원출석에 집착하는 이유

그저 본인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간부들

by 감백프로


이번 단순-4 에피소드에서는 회사의 간부들이 사내 부서회식, 각종 모임 등에 직원들의 전원출석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느 회사를 가나 직원들간의 단합과 화합 등을 위하여 부서회식, 직종간 모임 등 각종 모임이 퇴근시간 후 개최가 됩니다.

이러한 모임들을 개최하였을 경우 업무시간 중 생긴 직원들간 갈등해소, 친목도모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큽니다. 다만, 세대간의 가치관이 다른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사내 각종 모임에 대하여는 앞 서 언급한 긍정적인 효과와는 달리 참석 강제 등으로 인한 세대간 갈등 유발 등 부정적인 효과도 발생합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과의 다른점>

우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의 다른점에 대하여 부연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민간기업과는 달리 수익 등의 각종 수치로 성과를 나타내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업무결과가 나오는 반복적인 행정업무가 주를 이루는 곳입니다.

각종 절차를 거치면서 여러직원들을 거치면서 업무가 이루어지고, 수익을 창출하는 민간기업의 업무보다는 상대적으로 난이도와 업무량은 적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의 근무환경은 업무 난이도와 업무량이 민간기업대비 상대적으로 적고, 구성원들의 학력,지적수준이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일을 하게 되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직원 개개인의 각종 인사평가에서는 업무능력보다는 눈으로 보여지는 태도와 귀로 들리는언행 등의 업무 외적인 요소와 간부들을 비롯한 조직 구성원과의 대인관계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더 중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퇴근 후 회식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직원들간 친목도모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회식 등 각종모임의 참석이 필요하지만, 본부장인 만석을 비롯한 간부들이 직원들의 모임 참석여부 조사, 확인 등 참석을 강제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등 모임의 필요성을 퇴색하게 만듭니다.


회식을 비롯한 각종 모임에 대하여 출석여부를 확인하고, 전원출석에 집착하고 본인 만족을 하려고 하는 모습은 만석, 병조, 엠씨동동을 비롯한 몇몇간부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습의 예시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합니다.


<만석-참석자 전원 건배사와 노래일발 장전>

만석의 경우 본인 주관의 회식에 대하여 조직구성원의 전원참석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회식 도중 참석한 직원 전원에게 건배사를 시키고 직원 중 일부에게 노래를 하라 시킵니다.

전원참석을 요구하는 경우 되도록 보다 많은 직원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고프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겁입니다. 그리고 건배사와 노래의 경우 회식 도중 어색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석 앞에서 노래일발 장전하는 고참급 차장 호빵맨

전원참석 강제는 물론 건배사와 노래를 요구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긍정적 효과보다는 조직 구성원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는 만석의 독단적인 모습을 더 부각시키는데 불과하여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막게 하는 부정적 효과가 더 커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급을 앞 둔 차장 이상 직원들의 경우 만석 주관 회식을 불참하였을 때나 노래를 안하였을 경우 불참에 대한 질책과 인사평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져 하는 수 없이 열심히 참석하고 노래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앞 선 단순-3 에피소드에서 진급만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앞만 보고 가는 모습과 다를바가 없어 안타까움만 낳게 하였습니다.


<병조-미참석자는 근무평가 점수 최하점>

회사의 경우 반기마다 같은 직종의 직원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정기 모임을 실시합니다. 1년에 두 번 직종의 전 직원이 모이는 자리여서 모임을 주관하는 본부장과 처장직급의 간부들은 직원들의 참석율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모임 참석자 사전 조사결과를 보고 간부 본인들의 조직 내 구성원들의 참석율이 저조할 경우 구성원들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2024년 10월 추계 모임때 였습니다.

병조의 경우 본인 조직의 처 직원들의 참석율이 저조하자 왜 참석을 못하는지에 대한 사유조사를 실시함은 물론 조사과정 중 참석을 안 할 경우 근무평가 점수에 영향을 주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토요일에 모임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당초 참석율 보다 더 끌어올릴수는 있었습니다. 모임에 참석자가 많은 건 좋지만 주말에 각자 개인 사정이 있는 직원들의 사생활조사와 인사권자로서의 권위를 이용하여 직원들에게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는 모습에 그저 안타까움만 낳았을 뿐이었습니다.


<엠씨동동-내가 욕먹기 싫어>

엠씨동동의 경우 만석이 주관하는 저녁식사자리에서 부서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병조와 마찬가지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서원들이 참석을 안한 사유로 만석이 질책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엠씨동동의 잘못으로 질책을 받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부서원들의 참석하지 못하는 사유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저 본인이 욕을 먹기 싫어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는 건 부서원들이 부장님이신 엠씨동동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모습으로 이어져 안타까움만 낳았을 뿐입니다.


<본인 과시와 외로움>

만석, 병조, 엠씨동동의 앞서 언급한 모습들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는 그저 본인 자신의 과시를 하기 위함입니다.

본인과시를 하여 왕이되고 싶은 만석과 병조 엠씨동동

간부들은 각종 모임에 직원들이 다 참석을 하였을 경우, 간부 본인의 조직장악력,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부들간 대화시 '누구부서는 몇명 안왔어' 등등 이야기가 나와 창피함을 당하기 싫은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간부들이 조직을 이끄는 모습이 간부들의 인사 평가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긴합니다.

다만, 업무시간 외 각종 모임에 대하여 전원 출석 요구 등 강제하는 모습은 오히려 조직구성원들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의 본질적인 목적이 퇴색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외로움입니다.

만석, 병조, 엠씨동동 이 세사람의 공통점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인 점과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점입니다.

자녀들의 경우 10대에서 30대로 젊은 청년 세대입니다.

자녀들이 성장을 하면 할수록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부모님들의 말한마디를 잔소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을 하고 집으로 올 경우 반겨주는 가족들이 없어 외로움을 느낄겁니다. 그리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었을 겁니다.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보내면서 외로움을 해소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겁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부족한 나머지, 퇴근하고 집에 가서 찬밥신세가 되기 보다는 본인들을 윗사람으로 대해 주는 직원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걸로 외로움을 해소하는 효과가 더 클것이라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회식 참석을 강제하게 되는 것이고 서로가 불편한 모습만 남기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본인 과시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직원들에게 모임참석을 강제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직원들을 아랫사람이라기 보다는 동반자라 생각하고 함께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면, 각종모임이 개최되었을 때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전원 참석하여 간부들의 위상을 자연스레 높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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