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 보이려다가 큰 코다친 MZ 90년대생들
이번 단순-5 에피소드에서는 회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실무자들이자 미래에 회사를 이끌어갈 90년대생 직원들이 그저 있어 보이고만 싶어 하는 이유와 있어 보이려다가 큰 코 다친 사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난 개성-2-1 에피소드에서 소개한 '일타강사'와 '고라파덕'은 현재 '엠씨동동'부서에서 '엠씨동동'을 보좌하며, 공사 내 수백억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공사의 공사관리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90년대생 약 5년 차의 실무직원들입니다.
각자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회사에 입사를 하였으며, 각자의 장점을 살려 맡은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다만, 그저 그들은 수백억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공사 공사관리관을 맡고 있다는 모습만 보여줄 뿐 실질적인 업무수행모습에서는 맡은 소임에 대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입니다.
공공기관의 용역발주업무시 각종 문서를 생산, 접수, 확인 등 눈에 띄지 않는 행정절차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경쟁을 통하여 업체가 선정되기에 눈에 띄지 않는 행정절차라도 담당자들의 면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일타강사'와 '고라파덕'은 그저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부서막내인 '뽀'에게 서류접수 등의 업무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고라파덕'은 부서에서 관리하는 현장 근처에 맛난 빵집이 있다는 이유로 '뽀'에게 접수업무를 넘기고 빵집을 가려고 하였습니다.
서류접수의 경우 업체의 제출 시간이 상이하여 기다려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이 동반되고, 접수과정 중 이상유무를 확인하기에 용역업무의 이해도가 높은 담당자가 맡아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또한 그들은 회사업무의 특성상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과 보이지 않는 위계가 형성되어 발주담당자가 위계에서 높은 곳에 있는데,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에 대한 지식습득, 관계자들의 배려가 결여된 모습을 보입니다.
잘못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지적은 할 수 있지만, 모르는 부분에 대하여는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본인 것으로 만들어야 함이 결여되어 있고,
그저 위계상 위에 있다는 모습만 보이려고 합니다.
그저 위계상 위에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민원인에게 큰 가르침을 받은 일타강사의 사례를 소개코자 합니다.
글 쓴 시점에서 약 2개월 전이었습니다.
일타강사가 담당하는 현장에는 공사착공에 앞서 공사로 인한 소음, 공사용 차량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의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이 있었습니다.
해당 민원인의 경우 수차례 일타강사를 비롯한 건설공사 관계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일타강사에게는 불편한 감정을 강도 있게 드러냈습니다.
전화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도중 민원인은 일타강사와 건설공사 설계를 담당한 직원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일타강사는 민원인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거에 대하여 짜증 섞인 말투로 민원인을 응대하였습니다.
짜증 섞인 말투를 들은 민원인은 더욱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었고, 이를 들은 일타강사는 전화내용이 녹음되고 있으니,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일정을 잡고 회사를 방문하라 하고, 민원인의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타강사의 답변을 들은 민원인은 결국 회사 민원창구에 서면으로 전화가 녹음되고 있다고 협박을 하는듯한 태도, 민원인을 무시하는 태도의 내용으로 일타강사를 징계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타강사가 외부출장을 간다고, 만남일정을 추후에 잡자고 한 답변에 대하여 실제로 출장을 갔는지 여부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결국 같은 부서의 '보라돌이'가 민원인을 직접 만나, 민원제기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긴 시간 동안 듣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달하면서 민원인의 감정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타강사는 짜증 나는 말투로 민원인을 응대하였습니다.
이에 민원인은 더욱더 불편한 감정이 생겨나서, 약 1주일 후 회사 정보공개 창구에 일타강사와 민원인간의 전화내용 녹음파일을 요청하였습니다.
그저 민원인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거에 대한 일타강사의 경고성 답변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정보공개 청구 답변을 결국 부존재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부존재로 답변할 경우 민원인은 일타강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여러 방법으로 드러낸다는 점이 예상되었습니다.
결국 일타강사는 민원인에게 전화로 한 시간 동안
'정말 죄송합니다, ', '정말 잘못하였습니다.'라는 말을 마치 고개를 땅까지 숙이듯이 수차례 반복하고, 다시는 짜증 나는 말투로 민원을 응대하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그저 공기업 직원으로서 밖에서는 잘 나가는 회사원이라는 걸 민원인에게 드러내려는 일타강사의 모습은 불필요한 모습이라는 걸 일타강사는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원인 응대 시 아무리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도 이야기를 차분히 먼저 듣고, 응대를 하면 민원인의 불편한 감정도 조금이나마 금방 사그라든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둘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당연히 남들 앞에서 있어 보이고 싶고, 맛난 거가 보이면 먹고 싶어 하는 건 사람으로선 당연한 본능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있어 보이라고 다니는 곳이 아니고, 편의와 복지를 당연하게 제공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이 민원인을 비롯한 업무관계자들에게 있어 보이라고 회사에서 합격시켜 준 것이 아닙니다.
합격시켜 준 만큼 맡은 업무를 책임감을 가지고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회사의 설립목적에 맞게 각자의 장점을 살려 업무를 수행하라고 합격시켜 준 것이고, 월급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 누구나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고 좋은 회사에 다니는 걸 뽐내고 싶어 합니다.
다만,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온 만큼 떨어진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왜 본인들이 뽑힌 거에 대한 이유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본인들을 뽑고, 월급을 주는 거에 대한 이유를 본인스스로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생각을 한다면, 둘을 비롯한 90년대생 실무자들은 그저 있어 보이는 것이 아닌 진짜로 있어 보이는 직원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