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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May 01. 2022

올해 나의 목표

2022년 신년의 다짐

인생의 여러 해 중에 가장 중요한 해는 바로 올해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금'은 첫 번째가 '황금', 두 번째가 '소금', 마지막으로 '지금'이라 한다. 이현승 감독의 <푸른 소금>에 나오는 영화 대사이다. 매년 마직막 달이 되면 대학 친구들 모임에서 단체 카톡으로 목표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그 해의 목표 달성 리뷰와 다음 해의 목표를 개인별로 발표한다. 그 목표는 바로 내 책상 위에 포스트잇으로 붙여서 1년을 함께한다. 2022년 나의 목표를 3가지로 정했다.


첫째는 100일 글쓰기이다. 작년에는 독서습관을 만들기 위해 네이버 밴드의 독서모임에 가입해서 새벽마다 책을 읽고 인증을 했다. 100일 정도 지나고 나서 어느 정도 습관이 되는 듯했고 거의 1년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에 숭례문 학당을 알게 되었고 글쓰기 습관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100일 글쓰기 곰 사람 프로젝트> 강좌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주할 수 있을거 같다.


두 번째는 소식과 채식이다. 6개월 전에 존 맥두걸 박사의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을 읽고 편식을 시작했다. '고기' 와 '우유'를 끊은 것이다. 오십 평생 밥상에 소시지나 계란이라도 있어야 밥을 먹었던 나였다. 나름 임상실험을 한다는 느낌으로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10kg 감량에 혈압도 정상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이 되었다. 올해도 건강한 삶을 위해 채식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마지막 목표는 요리학원 수강이다. 중년의 남성이 퇴직하고 불리는 '삼식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 세 끼를 먹으면 '삼식이', 두 끼를 먹으면 '두식이', 한 끼를 먹으면 '일식이'라고 한다. 사실 평생을 직장 생활로 청춘을 바친 중년의 남자가 퇴직 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쉽지만 거의 없다. 그래서 작년부터 '삼식이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우선 글쓰기 프로젝트를 마치는 대로 요리학원을 다시 수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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