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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May 28. 2022

육식이냐 채식이냐,그것이 문제로다

채식주의자

독서 중에 한 줄의 문구가 내 인생을 방향을 바꾸었다. ‘퇴직 후의 노후 생활’을 주제로 책을 찾아 읽던 중에 ‘노후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존 맥두걸 의학 박사의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농부 의사 임동규씨의 추천사 내용 중에 ‘고기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죽은 시체’ 라는 표현을 보고 나서이다. 이 문구는 원래 존 로빈스의 <음식 혁명> 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두번째로 임동규 저자의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와 존 로빈슨의 <음식 혁명>을 읽었다. 연이어 3권의 책을 읽은 후에는 식습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고기’에 대한 나의 생각은 180도로 바뀌었다. 살아온 반 백 년을 과도한 고기 사랑 으로 몸은 망가져 있었고 앞으로 더 망가질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 길 만이 내 몸을 온전히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바로 실천으로 옮겼다.


식탁에 최소한 계란이나 소시지는 있어야 식사를 했다. 독서를 통해서 알게 된 가축의 사육 실태는 예상보다 끔직했다. 더 이상 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채식을 시작한 이후에 주위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다시 육식을 먹도록 설득을 한다. '고기를 안 먹으면 힘이 없어진다.' , ' 머리가 빠지는게 고기를 안 먹어서 그렇다.' 라고 말이다. 근데 왜 코끼리나 말 은 풀만 먹어도 힘 세고 근육이 발달 한 것일까.


채식으로 전환 하고 나서 3개월 만에 10kg감량을 했다. 바지 둘레가 4인치나 줄었다. 옷이 맞는 것이 없어 즐거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며칠 전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만성 고혈압 환자는 채식을 시작하고6개월 만에 고혈압약 없이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훨씬 건강해 진 것을 느낀다. 물론 채식 생활은 타인과의 식사에는 늘 불편함에 부딪친다. 당분간 채식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몸을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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