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내가 이해해야지. <-> 너 나빠!
이 중간이 '쳇'이다.
내가 정의한 '쳇'은 "내가 비록 당신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며, 지금 당장 따지고 싶지만, 나 또한 그럴 수 있고, 어쩌면 과거에 그랬을 수도 있으니, 이번만 참고 넘어간다. 그래도 괘씸한 건 어쩔 수 없구나."
라는 뜻이다.
모든 감정을 쏟아내기에는 나는 이제 어른이다.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막연히 이해만 하면 감정이 쌓이고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중간 지점을 찾은 것이다.
예) 아빠의 분노를 아예 막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방식을 조정해주려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항상 내 감정을 이해받지 못하고 억압당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왜 나만 이해해야 하는 거지?'라는 불만이 생겼다. 하지만 나 또한 아빠의 분노를 항상 부정적으로만 치부했기에 동등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난 이제 어른이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나부터 바뀌어야겠다. 아~ 그래도 억울한 건 어쩔 수 없구나.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