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소설_간도에서 온 사나이_1편_프롤로그

간도에서 온 사나이_피빛 운석과 복수의 화신

by woodolee

간도에서 온 사나이_피빛 운석과 복수의 화신

1편 금강석보다 강한 사나이

1부 검은 눈물


프롤로그


늦은 밤, 소쩍새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하늘에 거대한 별똥이 강한 빛을 내뿜으며 떨어졌다.


마치 포탄 하나가 지상을 향해 떨어지는 거 같았다. 그것도 불이 붙어서 불타오르는 포탄이었다.


별똥은 용광로 안에서 펄펄 끓는 쇳물처럼 찬란한 빛을 내뿜었다.


그 불빛은 그 무엇보다도 영롱했다. 다이아몬도 보다 강렬했고 금빛보다 찬란했다.


별똥은 땅을 향할수록 속도가 더해져 코뿔소처럼 거침이 없었다. 맹렬한 속도로 지상을 향해 돌진했다.


지상의 생명체들이 화들짝 놀라서 숨조차 쉬지 못하고


궁극의 정적이 흐를 때


바로 그때!



“쿠우웅!!!”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별똥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사방이 대낮처럼 환해졌다가 차츰 다시 어두워졌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전쟁이 났나?”


마을 사람들이 매우 놀라서 황급히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문짝이 처마 끝 풍경처럼 흔들거렸다.


저 멀리 산 능선에서 새파란 불빛이 마치 화염처럼 타올랐다. 땅이 꺼지는 굉음이 들린 곳이었다.


“길동이 아버지 괜찮으세요?”


“신우 아버지는요?”


마을 사람들은 이웃의 안부를 물어봤다. 탈이 난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안도했지만,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몸을 파르르 떨었다.


“가봅시다. 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


“위험하지 않을까요?”


“가보면 알겠죠.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진 거 같아요.”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큰 소리가 나지는 않았어요!”


몇몇이 뛰기 시작했다. 그들은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저 산에 뭔가가 떨어진 게 분명했다. 이에 용감하게 별똥이 떨어진 곳을 향해 달려갔다.




***




1920년 커다란 운석이 간도의 한 마을에 떨어졌을 때


청산리 전투에서 대패한 일제는 큰 위기감을 느꼈다. 이에 독립군 근거지인 간도 지역을 소탕하기로 한다.


일본군은 독립군에 협조한 한국인을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낙인찍고 색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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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령선인(不逞鮮人) - 불온하고 불량한 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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