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유강인 01편 <행운 빌라 살인 사건>
유강인이 강선애와 헤어진 후 행운 빌라로 향했다.
20분 후 행운 빌라가 보였다. 유강인이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쭉 둘러봤다.
큰길 양옆으로 빌라와 상가가 있었다. 왼쪽에 빌라가 있었고 오른쪽에 상가가 있었다.
빌라는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래서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 신축 빌라는 간간이 있었다.
상가는 모두 오래된 2층 건물이었다. 1층에 주민이 찾는 가게가 많았다. 부동산, 편의점, 정육점, 빵집 등이 있었다.
길을 따라 곳곳에 전봇대가 있었다. 많은 전선이 전봇대를 따라서 거미줄처럼 뻗어 나갔다.
옛날에는 마을 어귀에 장승이 있었다. 장승이 꼿꼿이 서서 마을을 지켰다. 지금도 그 양상이 비슷한 거 같았다. 우뚝 솟은 전봇대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전봇대 근처, 전선 위에 까치들이 모여있었다. 새들이 모여서 햇볕을 즐겼다. 신의 전령인 솟대가 수호신 장승 위에 올라탄 거 같았다.
따뜻한 햇볕이 마을을 감싸기 시작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오후였다.
현재 정오가 지난 시각이었다.
‘배가 좀 고프네. 어디 밥 먹을 데가 없나?’
유강인이 서둘러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 인상을 찌푸렸다. 골목에 식당이 없었다.
좀 더 큰 골목으로 가거나, 대로변으로 가야 식당이 보일 거 같았다.
‘에이! 어쩔 수 없다. 오늘 점심은 삼각 김밥이다!’
유강인이 허기진 배를 움켜잡았다. 배가 심하게 고팠다. 이른 아침부터 신경을 많이 쓰자 배가 금방 꺼졌다. 어서 뭐라도 먹어야 했다. 급한 대로 삼각 김밥과 음료수를 사서 끼니를 때워야 했다.
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유강인이 행운 빌라 맞은편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은 한 마디로 평범했다. 아주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10평짜리 규모였다.
유강인이 편의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주인으로 보였다.
유강인이 김밥 진열대로 걸어가서 불고기 김밥을 골랐다. 김밥을 들고 음료수 진열대로 가서는 뭘 마실까 잠시 망설였다. 커피 캔을 들었다가 탄산음료를 골랐다.
그는 과일 중 포도를 좋아했다. 포도 맛 음료수 중에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골랐다.
유강인이 삼각 김밥과 포도 맛 음료수를 들고 카운터로 걸어갔다.
주인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 OK 24시 편의점 주인 독고승
주인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중간 키에 체격이 당당했다. 젊은 시절 힘깨나 쓰는 운동을 한 거 같았다.
딱 봐도 몸에 열이 많은 거 같았다. 겨울인데도 반 팔 티셔츠를 입었다. 두꺼운 팔뚝이 꿈틀거렸다. 짧은 머리에 작은 이목구비, 두꺼운 목덜미가 인상적이었다.
주인이 재빨리 바코드를 스캔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5,000원입니다. 손님.”
“네!”
유강인이 체크카드를 꺼내서 주인에게 건넸다. 주인이 재빨리 계산을 마쳤다. 삼각 김밥과 음료수를 검은 봉지에 담았다.
“여기 영수증입니다.”
“불고기 삼각 김밥이 맛있나요?”
유강인의 말에 주인이 껄껄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우리 가게는 맛이 없으면 아예 취급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 먹어보고 만져보며 상품의 질을 다 확인합니다. 불고기 삼각 김밥도 맛있고 참치 삼각 김밥도 맛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참치 삼각 김밥을 드셔 보세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여기에서 오랫동안 장사하셨나요?”
“그럼요. 한 15년은 장사한 거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후딱 지나갔네요. 참, 세월이 빨라요.”
“15년이요? 그러면 … 10년 전 행운 빌라 사건도 아시겠네요?”
“10년 전, 행운 빌라 사건이요? 아! 그 사건이요?”
주인이 갑자기 말을 멈췄다. 쾌활했던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그가 유강인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의심 어린 눈초리였다. 그러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행운 빌라 사건을 어떻게 아시죠? 외지인 같은데 ….”
“아, 그게 행운 빌라 사건이 유명했잖아요. 그래서 기억이 났습니다. 건너편에 그 집도 있고 해서 ….”
유강인이 재빨리 둘러댔다. 주인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참, 불행한 사건이었죠. 단골손님이었던 일가족이 무참히 죽은 … 으으으~!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입니다.”
주인이 고개를 흔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유강인이 두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보기에 슬퍼하는 것 같지 않았다. 라미경처럼 연기하는 거 같았다.
유강인이 말해다.
“301호라고 들었는데 … 피해자 가족이랑 친했던 모양이네요.”
“그럼요. 가족과 같았죠. 같이 돈 모아서 제주도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
“아, 그렇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유강인이 검은 봉지를 들고 주인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그러자 주인도 방긋 웃으며 그에게 맞절했다.
유강인이 편의점에서 나왔다. 고개를 돌리며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그러다 저 멀리에 있는 동네 공원을 보고 쾌재를 불렀다.
그때 그 옆을 편의점 주인이 싹 지나갔다. 한 소에 검은 봉지를 들고 있었다. 옆 가게인 ‘평화 부동산’으로 향했다. 그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행운 빌라 뒤, ‘행운 정육점’에서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다. 그도 검은 봉지를 들었다.
- 행운 정육점 주인 김만호
정육점에서 나온 남자는 키가 크고 체격이 당당했다. 큰 체격에 맞게 얼굴도 우락부락했다. 그도 ‘평화 부동산’으로 들어갔다.
‘평화 부동산? 옥탑방 황정수가 말한 부동산 같은데 ….’
유강인이 걸음을 멈췄다. 그가 심상치 않다는 표정으로 평화 부동산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대체 뭐 하는 곳이기에 마을 주민들이 모이는지 무척 궁금했다.
사건 파일에도 평화 부동산이 언급됐다. 범인이 도망가자, 평화 부동산에서 세 사람이 나왔다.
옥탑방 청년이 말하길, 평화 부동산은 마을 주민의 아지트였다.
유강인이 평화 부동산을 향해 걸어갔다. 부동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벽이 통유리라 안이 잘 보였다. 부동산에 대여섯 명이 있었다. 그들이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눴다.
한 아주머니가 책상 서랍에서 밥과 반찬통을 꺼냈다. 그러자 편의점 주인이 검은 봉지에서 음료수를 꺼냈다. 정육점 주인도 검은 봉지에서 커다란 반찬통을 꺼냈다. 뚜껑을 여니 잘 구운 삼겹살이 보였다. 그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사이좋게 점심을 먹었다. 그들은 크게 웃기 시작했다. 뭐가 그리 좋은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떠들었다.
유강인은 유리 벽에 막혀 그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부동산 안을 살펴보던 유강인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가 동네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동네 공원은 아이들 놀이터와 벤치가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유강인이 비어있는 벤치에 앉았다. 검은 봉지에서 삼각 김밥을 꺼냈다. 불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김밥이라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가 우걱우걱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가 김밥을 반 정도 먹고 음료수 뚜껑을 열었다. 포도맛 음료를 벌컥벌컥 마셨다. 김밥이 참 맛있었다. 양이 부족했지만, 요기는 됐다.
유강인이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가 다시 ‘평화 부동산’으로 향했다.
유강인이 부동산 유리 벽 앞에서 다시 안을 들여 다 봤다. 안에 한 사람만 있었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
책상에 중년 여자가 앉아 있었다. 겉보기에 부동산 사장 같았다.
“그럼, 한번 들어가 볼까!”
유강인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 부동산 문을 열었다.
딸랑! 종소리가 들렸다. 작은 종이 경쾌하게 울렸다.
종소리가 들리자, 주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평화 부동산 주인 하연수
부동산 주인은 50대 초반으로 체격이 작았다. 검은 테 큰 안경을 썼고 파마머리를 위로 올렸다. 꽤 수수한 모습이었다. 큰 안경 덕분에 작은 눈이 더 작아 보였다.
부동한 주인이 활짝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유강인이 잠시 쭈뼛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게 … 집 좀 보려고요.”
“아! 그러세요.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
유강인이 살짝 헛기침하고 자리에 앉았다.
“어떤 집을 원하세요? 보아하니 집 구매 같지는 않은데 … 월셋집이나 전셋집을 원하세요?”
“그게 ….”
유강인이 머뭇거렸다. 둘러댈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겨우 말을 이었다.
“… 저, 월세 집을 구하려고요.”
“호호호, 잘 오셨네요. 지금 물건이 많아요. 싼 집도 많고요. 방 하나를 원하세요? 아니면 두 갠가요?”
“어, 그게 … 방 두 개짜리요.”
유강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등에서 진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가 속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 너무 성급하게 안으로 들어왔다.
유강인이 침을 꿀컥 삼켰다. 그가 생각했다.
‘그래. 이왕 들어왔으니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해.’
유강인이 씩 웃었다. 애써 태연한 척하며 진짜 방을 구하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가 말했다.
“이 근방에서 싼 집을 구합니다.”
“그래요. 그러면 옛날에 지은 집들이 아주 쌉니다. 신축 빌라들은 값이 꽤 나가요. 관리비도 비싸고요. 옛날 집들은 관리비가 절반이랍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없는 게 단점이죠.”
“그렇군요. 저, 길을 가다 보니 행운 빌라라고 있던데 … 오래된 집이었어요. 그 집에 방 두 개가 있나요?”
“행운 빌라요? 왜 거기를 …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냥 겉보기에 월세가 저렴해 보여서요.”
“아하! 손님이 제대로 보셨어요. 그 집은 월세가 저렴한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특히 싼 곳이 있죠.”
“그래요? 그곳이 어딘가요”
“301호라고 … 옛날에 큰 사건이 있어서, 사람들이 입주하길 꺼려요. 그래서 값이 아주 싼 편이랍니다. 1년 전, 입주민이 이사 간 후 아직도 입주한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주인이 월세를 내렸어요. 다른 집보다 월세가 30퍼센트 정도 낮아요.”
“아! 그래요. 그러면 꽤 싼 편이네요.”
“그렇죠. 이왕 오셨으니 한번 보고 가보실래요?”
“네, 좋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그게, 말하기가 좀 곤란하지만 … 말할게요. 10년 전 그곳에 강도가 들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여럿 죽었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이 불길하다고 멀리했어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다 옛날얘기가 됐죠. 다른 집보다 월세가 저렴해서 큰 이득인 집이죠.”
“그렇군요. …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니 다 끝난 일이죠. 한번 보고 싶네요.”
“아이고 화끈하셔라. 방을 깨끗이 도배했고 인테리어도 새로 했답니다.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어요. 그래서 언제라도 입주할 수 있어요. 그럼 일어나시죠.”
“네.”
유강인과 부동산 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둘이 행운 빌라로 향했다.
주인과 나란히 걷던 유강인이 말했다.
“사실, 좀 전에 부동산에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공원에 가서 좀 쉬었습니다. 그때 보니 여러 사람이 같이 점심을 드시던데 ….”
“아! 그거요. 우리 부동산은 마을 사랑방과 같아요. 그래서 동네 주민이 많이 찾아온답니다. 매일 같이 점심 먹어요. 호호호!”
부동산 주인이 연신 웃어댔다. 기분이 좋은 거 같았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둘이 대화를 나누며 행운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계단을 같이 올라갔다.
유강인이 부동산 주인을 보며 생각했다.
‘이 사람은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나? 왜 이리 웃어대지? 실없는 사람인가?’
유강인이 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을 때
부동산 주인의 흰자가 어둠 속에서 번들거렸다. 섬뜩함 광채였다. 친절함 속에 날카로운 발톱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아!’
유강인이 순간! 깨달았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정신 차렸다.
그는 평온한 동네 모습에 느슨해졌다. 긴장이 풀어졌다. 그가 다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곳은 평범한 곳이 아니었다. 10년 전. 무시무시한 범죄가 일어났던 곳이었다. 그 사건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 방심하면 안 돼!’
유강인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다시 타오르는 긴장감을 감추고 부동산 주인과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부동산 주인이 301호 앞에 다다랐다. 열쇠를 꺼내 현관문을 열었다.
끼익! 기분 나쁜 문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문이 열리자, 부동산 주인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집은 한눈에 보기에 아주 좋았다. 새로 도배하고 인테리어 공사도 해서 깨끗하고 아늑했다.
그 누구도 10년 전 이곳에서 참상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유강인도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먼저 거실을 쭉 둘러봤다. 벽 쪽으로 큰 창문이 있었다. 창문을 통해 따뜻한 햇볕이 거실로 쏟아졌다.
남향집이라 집이 따뜻했다.
“좋네요!”
유강인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301호는 빌라 외관과 딴판이었다. 빌라 외관은 세원의 흐름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유강인이 거실을 다 둘러본 후 참혹한 사건 현장인 안방을 둘러봤다. 안방은 꽤 널찍해서 셋이 살기에 충분했다.
“건넛방으로 가시죠.”
부동산 주인의 말에 유강인이 건넛방으로 걸어갔다. 건넛방은 좀 작아서 혼자 살기에 적당했다.
유강인이 거실과 안방, 건넛방을 모두 둘러봤다. 특별한 점은 없었다.
부동산 주인이 실실 웃으며 유강인에게 말했다.
“어때요? 맘에 드세요? 보증금이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랍니다. 아주 싸지요. 방 두 개에 이만한 가격은 없어요. 다른 곳에 가보세요. 이렇게 싼 곳이 있나? 아마 없을걸요.”
“확실히 싸기는 싸네요.”
유강인이 일부러 밝은 낮으로 대답했다.
“그러면 당장 계약하죠? 집이 언제 나갈지 몰라요! 집주인이 그랬어요. 월세가 나가지 않으며 자가 그냥 살겠다고 했어요.”
“네에?”
유강인이 순간 당황했다. 부동산 주인이 당장 계약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동네만 둘러보고 갈 생각이었다. 그러다 운 좋게 행운 빌라 301호까지 구경하게 됐다.
“가계약금으로 100만 원 정도만 걸어주시면 이방을 찜할 수 있답니다. 빨리 결정하세요. 이런 기회는 다시 없어요. 내일이면 늦어요! 다른 사람이 계약할 수 있어요. 좋은 물건은 빨리 찜하는 게 현명한 거랍니다. 호호호!”
부동산 주인이 활짝 웃으며 유강인의 소매를 꽉 잡아당겼다.
“그게 ….”
유강인이 어쩔 줄 몰라서 주춤했다. 그러다 한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 100만 원을 날리는 셈 치고 이곳에서 며칠간 살아보자.’
유강인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가 말했다.
“좋습니다. 가계약하지요. 저, 계약금을 … 90만 원으로 하면 안 될까요?”
유강인의 말에 부동산 주인이 깔깔 웃으며 답했다.
“90만 원 좋죠. 그냥 80만 원으로 합시다. 부동산으로 돌아갑시다.”
부동산 주인이 손뼉을 짝 치며 기뻐했다.
“네, 그러죠.”
둘이 행운 빌라에서 나왔다. 평화 부동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