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의 치명적인 단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최근 들어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가까이되니 자기 객관화를 할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매 순간순간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하는 편입니다만 언제나처럼 쉽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을 꼽으라 한다면
"포기가 정말 빠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 사회생활을 20년 가까이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눈칫밥은 먹어서 분위기를 잘 읽곤 합니다만 자기주장은 거의 없다시피 한 편이라 사람들과의 마찰이 작습니다.
이 또한 포기해 버리는 단점 때문인듯싶네요.
무언가에 막혀버리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그냥 그 순간에 가지고 있는 것들과 해오던 것들을 모두 놔버립니다.
어차피 안될 일이라면 끙끙거리며 잡고 길게 늘어지는 것보단 빨리 포기해 버리고 또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지요.
운전으로 치면 네비 상 목적지는 동일한데 길이 막혀 있어 우회로를 찾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다른 길을 가는 순간순간에도 빠른 포기와 함께 더불어 훨씬 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순간순간을 선택합니다.
일 자체도 매 초, 분, 시간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현장에 가까이 있다 보니 길게 정해진 틀은 있지만 그 안에서 변화하는 순간순간에 대응하며 빠른 포기를 하고는 합니다.
빨리 포기하지 않으면 다음 길을 찾을 수가 없거든요.
분명 "포기"라는 단어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단어일지 모르겠지만 그에 대처하고 해결해 나아가는 자세는 분명 긍정적이고 희망적임에 틀림없습니다.
단점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테니 그 단점을 없애는 것보다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