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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진 Oct 08. 2024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세쌍둥이 엄마 나진입니다.


"어서와, 삼둥이는 처음이지?"

에 이어 바로 세쌍둥이 육아 이야기를 시작하려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서와, 삼둥이는 처음이지?" 브런치 북 마지막 이야기가 아이들을 처음 집으로 데려온 후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정말이지 그날의 기억은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운 듯 제 머릿속에 남아있질 않습니다. 그때 기록해 놓은 아이들의 수유일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어찌어찌 아이들을 굶기지 않고 먹이긴 한 것을 잘 확인하였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아이들 신생아 때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늦깍이 초보엄마였고, 아이는 동시에 셋이었으니까요.


세쌍둥이를 임신한 것을 안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세 아이들을 모두 건강하게 35주에 낳는 것.


아이들을 낳고 나서의 일까지 걱정하며 준비하기엔, 당장 그 하나의 목표도 이루기 벅차 보였던 임신기간이었습니다.


너무도 열망하던 목표를 무사히 이루었지만, 막상 아이들을 낳고 나서의 일은 거의 준비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제야야 이 아이들을 어떡하지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부딪히는 수밖에요.


아이들을 같이 봐줄 사람들도 없었고, 사람을 쓸 정도로 여유가 넘치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세명의 아이들을 동시에 키워나가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대책 없이 시작된 세쌍둥이 육아.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을 막상 글로 다시 옮겨 적으려 하니, 생각보다 그 시간들이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글로 잘 옮겨지지가 않았어요. 그날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기가 아직은 쉽지 않았나 봅니다.


돌이켜 보면 힘들었지만, 행복하기도 했던 시간들의 이야기.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서와, 삼둥이는 처음이지?

1화입니다

https://brunch.co.kr/@b98f01c1fc9145f/14



어서와, 삼둥이는 처음이지? 

마지막 회입니다

https://brunch.co.kr/@b98f01c1fc9145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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