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 이름 없는 사랑

by 박순동

짝사랑 – 이름 없는 사랑
박순동


당신을 사랑했지만
한 번도 이름을 불러보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마음속에서
조용히, 아주 조용히
당신을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혼자만 부른 이름,
그 조용한 사랑은
끝내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끝내 다가서지 못한
숨겨둔 그리움 하나가
문득,
잊은 줄 알았던 마음을
살며시 흔들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지금도
내 안에서
한 사람의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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