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그리움

지나간 사랑을 찾아갑니다.

by 박순동

긴 그리움

박순동


짧았던 사랑은

순간이었지만

그리움은

한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건

이름도

약속도 아닌

그저

짧은 눈빛 하나였는데

그 눈빛이

계절을 바꾸고

하루를 흔들고

잠 못 드는 밤마다

창문을 두드립니다

기억은

점점 흐려지는데

그리움은

더 또렷해져

지나간 사랑이

아직도 나를

살게 하고

다시 그날로

마음을 걷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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