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방식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오로지 나만이 감당해야 하는 감정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나만의 감정이다. 죽을 때까지 느낄 수밖에 없는 고독하고 쓸쓸한 감정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모든 걸 다 가졌어도 느낄 수밖에 없는, 언제나 나 자신과 싸워나가야만 하는 그런 감정이다. 내가 오롯이 감당하고 감내하며 버텨내야 하는 감정이지만,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 매번 낯설고도 낯선 감정이다.
인간이라면 가진 것과는 별개로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진실과도 같은 감정이다. 사람들은 항상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과 싸워 나간다. 이 감정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이 감정에 패하지 않기 위해. 하지만 이 무겁고도 잔인한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을 한없이 약하게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왜 어째서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일까.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삶 속에서조차 왜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 세상에 숨을 쉬며 살아가는 존재라면 당연하게도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일까. 나 또한 항상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잠식당하면서도, 이 감정에 지지 않기 위해 끝없이 저항한다. 행복, 사랑, 기쁨, 감동 과도 같은 따스한 감정들을 순식간에 이겨버리고 마는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을 얼마나 나약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일까. 오늘도 난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