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행복’이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는 것. 그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요즘에 한다.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그것을 생각해 왔지만, 그것을 알지 못해 매번 입으로만 혼자 중얼거리며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이제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남으로써 깨닫게 되는 것. 그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나는 도달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행복'이라는 감정을 후에 깨달았다. 매번 나중에서야 그때 나 자신이 행복했다는 것을, 나 자신이 웃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는 분명 행복한지 몰랐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명백하고 확실하게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것을 난 항상 머릿속으로 돌이켜본 후에야 깨달았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뇌가 일으킨 ‘미화’라는 녀석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난 매번 ’ 행복‘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이라는 녀석은 현재 알아차리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녀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의 삶에서 ’ 행복‘ 그것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고, 거는 조건들이 많아 그것을 놓치다가 결국 나중에서야 그것들이 다 부질없었던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그렇다면 행복은 결국 ‘깨달음’이 아닐까. 그래서 행복을 생각하면 괜히 애틋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드는 것이 아닐까. ‘행복’ 그것은 시간의 경과와 성숙에서 오는 산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