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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주절거림

by 구름

역시 나는 자연이 좋다. 자연을 보니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이 내 안에서 사르르 녹아없어진다. 인위적인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날카롭던 신경은 자연스레 둥그러진다. 자연의 힘이란 언제 경험해도 놀라움 뿐이다. 그 불안은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로 변해 나를 치유했다. 그 푸르른 빛은 내 몸에 투명하게 관통해 내 속에 자리 잡았다. 그 빛 덕분에 그래도 한 동안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 지속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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