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화 다시 사랑할 용기를 위하여
사랑은 때때로 사람을 무너뜨린다.
그리움에 지치게 만들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하고,
끝내는 나조차 잃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아픈 사랑 앞에서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이것이 정말 사랑이었을까.
이토록 나를 상하게 하는 게
진짜 사랑일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을.
사랑은 아프더라도
사람을 부서지게 두지 않는다.
사랑은 슬프더라도
결국엔 품어 안을 줄 아는 것이니까.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을 너여.
지금,
누군가의 이별 앞에 서 있는 너여.
혹은
또 다른 사랑 앞에
두려움에 주저앉은 너여.
나는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이 모든 아픔이,
지금 이 어두운 밤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는 떠났지만
세상은 여전히 너를 향해
가만히 숨 쉬고 있다.
바람은 여전히 너의 어깨를 스쳐 가고,
새벽은 너의 창을 두드린다.
별빛은 여전히
너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사랑이 다시 너를 찾아올 것이다.
이번엔 너를 찢어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지키기 위해서.
너를 상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살리기 위해서.
그러니 너무 서둘러 잊지 말고,
너무 쉽게 포기하지도 말고,
잠시 이렇게 가만히 숨을 쉬어 보자.
너의 가슴이
다시 누군가의 이름으로 떨릴 그날까지.
다시 사랑할 너에게,
나는 지금 이 말을 남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러나,
너는 반드시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임을.
나는 믿는다.
그 사랑이
너를 아프게 하지 않기를.
그 사랑이
너를 한없이 품어 안기를.
그리고 그 사랑 앞에서
너는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 있기를.
지금 여기,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