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따 사회 초년생, 외국계 PM이 되기까지
내 인생 망한 건가?
나는 사회 부적응자인 걸까...?
쉬는 동안 부정적인 생각만 들던 나는 충동적으로 무작정 필리핀 유학을 계획해서 가게 되었다.
당시 필리핀은 계엄령으로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그런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대로 한국에만 있으면 내 인생이 침몰할 거란 생각에 무작정 떠난 필리핀 유학은 새벽 비행기로 시작하였다.
두근거리는 동남아 밤하늘
새까만 동남아 밤하늘을 보며 느꼈던 생경합과 두려움, 하지만 한 편으로는 설렘과 그 향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처음으로 해 본외국인 선생님과의 친밀한 대화는 긴장되기도 했지만 따뜻하고 너무나 즐거웠다.
필리핀에서의 유학은 두 달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즐거움,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내 세상이 넓어짐을 느꼈다.
필리핀 유학은 상처받은 내 마음의 치유뿐만 아니라 나에게 잃어버렸던 자존감과 더불어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찾아주었다.
나는 외국어를 사용해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다.
방향을 잡은 나는 해외 취업을 위해 바로 아이엘츠를 공부하여 5.5와 일본어 공부도 병행하여 JPT 650점을 취득했다.
10개월 동안 일본과 호주 두 나라 취업을 알아보던 중, 일본 회사에는 웹 개발자 합격하여 일본으로 갈지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헤드헌터로부터 프랑스가 본사인 외국계 회사에서 웹 PM을 지원해 보는 것을 권유받아 지원하게 되었고 그 해 가을, 새로운 커리어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버티던 사람이던 내가,
스스로 길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