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순인 듯 송송한 솜털
복사꽃 뺨을 가진 소녀가
내게 묻는다
삶은 무엇인가요
삶은 물음표 가득한 선물상자
라고 답하려다
바라본 네가 눈부셔
두 눈을 질끈
실은 나도
궁금해
어느 날 졸업을 앞둔 한 소녀가 묻더군요.
"어찌해야 잘 살아갈 수 있나요?" 그 애보다 어른이랍시고 이것저것 답할 거리를 뒤적이다 생각해 보니 잘 모르겠더라고요. 삶이 뭔지.
그저 당당하게 묻는 젊음이 눈부셨을 뿐입니다.
브런치 작가 봄햇살 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남편, 아이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찾으며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