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어제 3분기 회고를 진행했다.
매년 목표를 계획하고, 목표들을 점검하면서 세워진 목표에 가깝게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는 2분기 회고와 거의 똑같은 3분기 회고를 적고 있었다.
세워진 목표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고, 그걸 스터디 시간에 발표하고 있는 내 모습이 조금은 초라하게 느껴졌다.
물론 다양한 핑계는 존재한다.
최근 몇 달간 초과 근무를 해가면서, 조직에 부족한 개발 공수를 채우고 있어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핑계는 핑계다 다시 생각해 보면, 내 계획이 업무가 많아져서 할 수 없는 계획이었을까?
요즘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서 주말이나 퇴근 시간에 포켓몬들을 잡으러 다니면서 없는 시간을 불태우고 있었다.
올해 남은 시간 3달을 어떻게 써야 할지 반성을 하면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을 글쓰기 약속으로 정했다.
매주 1시간 글 쓰는 시간...
글을 작성하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앉아서 무언가에 집중해서 생각을 만들어 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위에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또 다른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1일이다. 글쓰기 아니 어쩌면 마음 쓰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