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 마우리치오 페라리스 대담 읽기(27)
1.
'해체'는 거기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린다. 철학을 '의문'에 붙이며, 말할 수 없는 것을 계속해서 말하는. '누군가 방문'하고 제기하는, '수행적 퍼포먼스'는 역사적 관성을 고장나게 한다. '담론 안에서' 벌어지는 불가해한 사건. '무엇인가(Ti esti)'에 이미 적재된 전통은 시간성 안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2.
'언어 안'에서 바깥인 것. '번역 불가능'한 이름은 그곳에 있으나 결코 해석되지 않는다. 나보다 앞선 '절대적으로 독특한 순간'의 있음.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은 철학 안에서 전적으로 다름이 환대되어야 할 필요성이다. 타자의 언어를 향한 연결이자, '약함'속에서 계속되는. 매 순간 새로워지기 위해 머무르는 '동일성'은 어떤 '고유명'이다. '되풀이 가능성'이자, 동일자를 계속해서 다르게 명명하는, 차이 있는 반복.
(120~126p) 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