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십자가 인가 아니면 1%를 위한 십자가인가?
요즘들어 나라 전체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형상 십자가인듯 합니다. Cruxification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예수님 못 박히신 십자가 형벌, 라틴교회의 변형 십자가, 적십자 병원의 상징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때 항상 큰 일을 벌이는 단체에는 상징적인 Code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랜딩과 같은 의미이겠죠.
문제는 그 상징적 코드의 본질적인 의미를 얼마나 잘 지켜나가느냐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희생을 통한 희망의 상징인 십자가가 요즘에는 왠지 '자신의 아집을 대중적인 희망으로 왜곡시키는 것'에 사용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 마치 '내가 전체를 상징합니다'라는 식의 확대해석은 정말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그랬지요. '멍청한 인간이 신념을 가질 때가 가장 무섭다'구요. 완전히 사무치게 동의되는 내용입니다. 다원성과 공익성의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 시기에 '나를 따르라'고 말하시는 '신념어린 분들의 망발'에 사회 전체가 감정적 낭비를 하게되는 불편함은 줄어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들어 의사분들의 집단행동이 상당히 큰 문제이죠. 이건 분명히 '공익과 엘리트 의식 이기주의 간의 싸움'이니까요. 항상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 오래 일을 해오다 보니, 한가지 '명확하게 해야할 윤리'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고,
'세상의 그 어느 누구 건 일할 권리는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살아가면서 어떤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가 속한 단체에 기여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존재의 의미를 인정받게되고, 본인 스스로도 자존감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의사는 전국 1%만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 전국의 1%이기에 이권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 그걸 제도적으로 구축해서 우리의 명품 밥그릇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린 의대생들과 그걸 조장하는 어리지 않은 의사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자율시장 논리란 원초적으로 이야기하면 '약육강식의 자율화'입니다. 개별 플레이어들끼리 사바나 초원에 들어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자유롭게 싸워봐라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사자 아빠를만난 새끼 사자들이 열심히 훈련 중인, 치타와 하이에나들에게 '여기들어오면 죽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하이에나는 노력할 권리도 없는걸까요? 이런식의 사고방식은 정말 문제인 듯 합니다. 아이들이 이런 것을 바라보면 머리 속에 들어가는 생각은 '계급화와 이권 보존'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런 양상을 보고 개판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러닝 포인트는 '나의 이익'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제발 원래 부여된 상징의 본질을 알고, 이행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급화와 밥그릇 싸움 구경에 지친 위씨아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