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을 마치며
동료애는 아주 가끔씩 내게 다가오는
이상한 감정
내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이지
남이 이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가끔씩
직장 근처 식당에 모인 이들의
뜻 모를 동료애를
추론하자니
나도 아주 가끔은 이런
동료애를 지녔었느니라.
밥만 먹고 나면야
적보다 못한 동료애는 비로소 끝나버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수가 되는 것은 아닐지니
이로써 나는 가끔씩
아주 인간적인 느낌을 갖고 살아간다 할 것이다.
/입시공방/ 대표입니다. 외고 교사와 EBS강사 및 모의고사 출제검토위원을 했음. 현재는 학원과 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글로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