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간 국어

강병길의 [일간국어] 024호 헌화가

수로부인에게 바친 붉은 마음

by 하늘을 나는 백구

헌화가(獻花歌)〉 견우 노옹
갈래: 4구체 향가|성격: 연가, 민요|주제: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 고백


화면 캡처 2025-08-07 072759.png


핵심 포인트


형식과 특징: 4구체 향가의 전형적 구성. 감정의 직설적 표현과 상징, 도치법이 어우러짐.

주제: 수로 부인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바친 노래. 신분과 나이의 장벽을 넘는 연정.

상징적 표현:

‘붉은 바위’ : 열정적 사랑, 강한 감정의 대상

‘암소’ : 현실적 소유물의 포기 (희생)

‘꽃을 꺾어 바치겠다’ : 사랑의 헌신과 순수한 바람


작품 감상 Note

이 향가는 불교적 또는 주술적인 성격이 강한 기존 향가들과 달리,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해 신라인의 소박하고 진솔한 심미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신분도, 나이도 넘어 사랑의 열망을 ‘꽃’이라는 자연물로 형상화하여 고백하는 태도에서
신라 민중의 정서와 현실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배경설화 한 줄 요약

강릉으로 가던 수로 부인이 철쭉을 탐하다가,
이름 모를 노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꽃을 꺾어 부인에게 이 노래와 함께 바쳤다는 이야기.


오늘의 정리

꽃을 꺾을 수 없다 해도, 마음은 이미 바위 끝에 있다.

사랑이 주술보다 강했던 순간.
신라 향가 속, 가장 인간적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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