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지혜 Oct 30. 2022

나만의 새벽시간, 엄마의 미라클모닝

part3. 아들 둘 엄마가 우아해지는 시간



2021년 1월, 둘째 출산 3개월 전부터 시작한 새벽 기상, 그리고 엄마의 미라클모닝


그렇게 3개월 동안 새벽 기상을 도전해보면서 고요한 나만의 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집중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의 삶의 패턴이 정말 많이 바뀌었고, 생각도 많이 변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를 낳고 100일 정도는 새벽 수유하느라 잠도 잘 못 자고, 아들 둘 육아에 적응을 하고 있던 터라 새벽 기상을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아들 둘 육아에 적응이 되어가고, 저 또한 여유가 조금씩 생겼을 때 즈음,  다시 새벽 기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새벽 기상을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몸이 기억하고 있었는지, 처음 시도했을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새벽 기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아이들이 둘이다 보니, 예전보다 저만의 시간을 갖기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이렇게라도 나만의 시간을 보내야 기분도 좋아지고, 에너지도 충전이 되면서 오히려 아이들을 보며 더 웃게 되고, 여유 있는 마인드로 긍정적인 육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저는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 말인즉슨,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아끼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줘야 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엄마가 행복한 방법 중 하나로 저는 '새벽 기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과연 제가 새벽시간에 무엇을 하길래, 왜 그렇게 새벽 기상을 하는 걸까요?


저는 새벽시간에 주로 생산적인 활동들을 많이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집중도 잘되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어요.


새벽 기상

감사일기 쓰기

확언 쓰기

다이어리에 오늘 할 일 체크

경제신문 보기

독서하기



보통 이 루틴대로 새벽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물론 사람인지라 이 많은 것을 새벽에 다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전날 늦게 잠들었을 때는 새벽 기상이 힘들어서 패스하기도 합니다. 몇 번 루틴들이 바뀌긴 했지만, 그때그때 상황과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서 모닝 루틴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루틴은 바로 '독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유일하게 둘째 낮잠시간이라서 최대한 새벽에 집중해서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새벽 기상을 하기 전에는 무의미했던 시간들을 많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일 년에 몇 권 밖에 읽지 않았던 제가 책도 많이 읽게 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일어났을 때 제가 먼저 웃으면서 아이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에는 아이들이 깨면 같이 일어나 비몽사몽으로 있곤 하는데, 새벽 기상을 하고 난 뒤에는 아이들에게 먼저 '잘 잤어?' 하면서 웃으면서 대할 수 있는 것도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새벽 기상을 통해
 저는 육아를 하면서 잃어버리고 있었던 저 자신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나고,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정작 '나 자신' 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을 통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진정으로 나를 마주하고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를 생각하면서

과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이 무엇인지, 

나는 새벽 기상을 하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해서 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제가 새벽 기상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삶의 목표와 꿈을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들 둘 엄마도 충분히 우아해질 수 있는 시간, 

바로 새벽시간에 저는

나를 사랑하고, 주변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감사일기로 그것들을 기록하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제가 경제신문을 보면서 사회의 흐름을 알게 되고,

마지막으로 집중 독서 시간을 통해 육아뿐만 아니라 저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과 이야기들을 얻어가곤 합니다.



새벽기상을 통해, 그렇게 저는 꿈을 갖고 꿈을 꾸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전 07화 놀아주는 게 아니라 같이 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