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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작책쓰기 Oct 29. 2024

책 한 권을 샀는데요, 표기된 금액보다 비싸게 책값을?

가끔 로켓 배송으로 책을 구매합니다. 한 권 주문했습니다. 저는 10,800원을 냈고요, 받은 책은 정가 표기가 9,000원이었습니다. 어제 고객센터에 연락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까지 답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받은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상품 판매가가 책정됩니다. 그리고 태그 제조업자가 제품을 생산할 때 유통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래에 참고할 목적으로 임의로 표시되는 고정된 권장 소비자 가격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책값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서점마다 플래티넘입니다. 그래도 표기 가격보다 몇천 원 비싸게 산 책은 아깝게 느껴집니다. 책을 싸게 받아서, 오른 가격만큼 비싸게 파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한 번 더 문의해도 같은 답변만 합니다.

출판사에 전화했습니다. 같은 ISBN이고 9,000원에 판매하다가 종이값 등을 이유로 12,000원에 가격 변경하여 팔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쇼핑몰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제가 질문했습니다.

"교보나 예스 등에서도 이렇게 판매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반품하고 다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10프로 할인을 적용했다고 봤을 때 8,100원인 책을 10,800원에 사는 꼴이 되었습니다.

처음 고객센터 설명이 두루뭉술합니다. 반품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다시 사는 건 문제가 없지만 고객으로서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 것도 시간 낭비입니다.

책은 서점에서 사는 게 맞나 봅니다.  

처음에 정해진 책값이 올랐다고 해서, 기존 가격으로 나온 책까지 가격을 올려서 파는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신경을 쓰면 저만 손해지요. 저의 시간은 해당 책값보다는 비싸거든요. 외부 강의를 나가도 1시간에 12만 원 받는 사람인데 어제, 오늘 궁금한 점 해결하느라 시간 30분은 소모한 것 같습니다.

시원한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해 보는, 시간 투자를 하더라도 소비자는 소비자답게 물어볼 건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6304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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