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군 Oct 26. 2018

친구들과 떠난 타이완 가오슝 여행 2탄

3일째 보얼예술특구, 망고빙수, 우육반면

먹고 보고 즐기는 휴식



얼마 오래된 시간은 아니었지만 타이완 가오슝은 타이베이처럼 화려하진 않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정도의 제2도시로 타이완 특유의 먹거리들과 휴식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물론 우리 스케줄은 빡빡했다.


#장미천주교성당

가오슝 장미 천주교 성당은 대만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한다. 근데 막상 그렇게 큰 느낌은 받지 못해서 아쉬웠다. 성당 건물은 어느 나라를 가나 큰 틀에서는 유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육면 맛집 항원(港园)

황허를 따라서 터벅터벅 걷다 보니 금세 우육면 맛집인 항원이 나왔다. 웨이팅을 해야 되는데 밖에서 먹을 건지 안에서  먹을 것인지 물어본다. 날씨가 더우니까 당연히 실 내지!라는 마음에 십여분을 기다렸다. 메뉴는 탕면이랑 반면이 있었는데 반면을 시켰다. 옆 테이블을 보니 탕면이 더 맛있어 보이기도 했다. 나올 때 갈증이 나길래 우리는 역시 더울 때는 낮술이지 하며 맥주 한 캔을 각각 사서 마시기 시작했다.

지나가다가 보였던 어느 집 화분들.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담아놓았다. 지금 당장 집에 있는 화분도 잘 못 기르면서 탐은 많이 내는 걸 보니 아직 많이 멀었다보다.



#보얼 예술특구

  보얼예술특구는 예전에 항구 창고로 쓰던 곳을 예술가들에게 빌려주어서 형성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름다운 곳으로 바꾸어놓았다. 타이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가오슝은 중공업들이 요즘 하락세라서 비는 창고들이 많았는데, 이를 문화예술 분야와 접목하여 극복하려는 모습이 새로웠다.


사진기만 좋으면 여러 사진들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한 것 같았다.

보얼특구의 곳곳에서는 이벤트들이 많았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 플리마켓에서 물품을 파는 상인들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쁘다고 생각했던 도로표지판이랑 신호등. 사진을 옆에서 찍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위에 찌들어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그만두기로 했다.

어떤 용도로 쓰는 건지는 까먹었지만 색감이나 캐릭터들의 표정이 익살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요리조리 머리를 돌려봐도 사진을 찍을만한 팟이 많았다.

항구 그리고 벽화

예술가들이 자신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공간 그 자체가 좋았다.

치진 섬을 가는 표를 끊고 기다리는 길에 구경한 복합몰(?). 타이완 가오슝은 IC 교통 카드만 있으면 페리를 탈 수 있다. 물론 저 건물 끝부분에 매표소가 있는데 카드를 찍고 표를 받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아기자기하게 이쁜 소품들이 많았다. 시원하기도 해서 더위를 피하기도 제격이었다


새하얀 흰색 목마. 타고 있는 사람보다 옆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처럼 보였는데, 그래도 다들 여유가 있어 보여서 보기 좋았다.


사진을 찍고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것들을 보기 원한다면 보얼예술특구를 들려보길 추천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