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계절의 색이 바뀌는 동안원으로 그리는 호수를 돌고 돌았다.그 수없는 걸음과 작지 않은 원의 시간나는 누나의 새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붉게 혹은 그 보다 더 옅은 주황의 빛으로 덧칠해진 길을 걷다, 한가닥 흐릿하지 않은 선으로 덧칠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빛이 참 따스한 오후의 시간이다.그 이야기들 귓가에 맴돌아 좀 더 명확하게 걸음을 옮길 수 있겠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