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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얼 Haneol Park Jul 12. 2022

25살의 여름

오늘의 생각 #35




운명의 장난에 전해지지 못한 말처럼
내 귀를 간질간질
간지럽히는 기타 소리
닿을 듯 말 듯 초조해져서는
내 진심을 알 수가 없게 돼

이렇게도 숨 막히게 뛰는 내 심장이 좋아
뜨겁고 젊게도 혼란스러운 내 여름이 좋아

무언가가 내 상황을 바꿔줄진 몰라도
내 삶을 바꾸진 못해
화면 속 반짝이는 것들처럼
크고 환히 빛나려다가는
그림자도 크고 깊게 드리울 테니

이렇게도 숨 막히게 뛰는 내 심장이 좋아
뜨겁고 젊게도 혼란스러운 내 여름이 좋아

사랑은 약간의 마법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
사랑 앞에서 사소한 건 다 한 줌의 먼지 같지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와 내 선택이 중요해
매 1분 1초가 과거가 돼버리면 가 미래지

이렇게도 숨 막히게 뛰는 내 심장이 좋아
뜨겁고 젊게도 혼란스러운 내 여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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