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요리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아이가 직접 요리에 참여하면서 식재료의 종류와 사용범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어요. 또 가족이 함께 요리 활동을 하면서 가족간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함께 협력하는 방법을 배워요. 그리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하면서 적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아이들은 요리를 할 때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며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가족으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으며 자기 효능감이 향상되어 자신감 또한 얻을 수 있어요.
1. 밀가루 반죽 놀이
이 날 점심 메뉴가 수제비라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하게 하고 반죽을 뜯어 냄비에 넣는 것까지 참여하게 했어요. 아이와 함께 요리하니 힘든 식사 준비가 아니라, 즐거운 식사 준비가 되었어요. 아이 역시 본인이 직접 만든 수제비다 보니 남김없이 잘~ 먹었답니다. 아이가 밥을 잘 안먹을 때 요리에 참여하게 하여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단, 뜨거운 냄비는 보호자 지시아래 참여할 수 있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완성된 손수제비를 먹더니 엄지손으로 최고~! 하네요. 직접 만들어서일까요? 맛있다고 한그릇을 뚝딱했어요.
2. 만두 만들기
할머니 댁에 방문했는데, 마침 할머니께서 만두를 빚고 계셨어요. 덕분에 아이와 같이 만두 빚는 경험을 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만두를 빚었어요. 보통 부모님들이 요리할 때 위험해서 혹은 귀찮아서 아이에게도 기회를 주기보다 주의를 많이 주시는데요, 이렇게 기회를 줘보세요. 자꾸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아이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가족으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되거든요.
3. 감자 샐러드 만들기&채소와 친해지기
아이가 잘 안먹는 채소를 넣고 감자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아이가 직접 감자를 으깰 수 있도록 도와줘요. 채소를 넣을 때도 아이가 직접 이름을 말하고 넣을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인지 이날은 웬일로 채소가 들어간 감자 샐러드를 먹었답니다.
4.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더운 여름 날,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는 게 걱정되서 하게 된 활동이에요. 우유에 설탕 두스 푼 정도 넣고 휘휘 저어 냉동고에 얼리면 되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아이가 직접 만들고 냉장고에서 어는 과정동안 기다리면서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요. 더불어 아이스크림 먹는 횟수도 줄일 수 있고요. 꼭 우유가 아니더라도 생과일 주스를 활용할 수도 있어요.
5. 케익 만들기
아이와 함께 케익을 만들었어요. 생크림 바르는 것과 케이크 데코레이션을 아이의 아이디어로 꾸밀 수 있도록 했어요. 본인의 아이디어로 만들고 나서 만족해하는 표정을 보니 같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양이 좀 흐트려져도 괜찮아요. 가족을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 중요해요.
아이에게 케이크를 어떻게 꾸미면 좋겠냐고 물으니 꽃으로 하고 싶다고 하네요. 딸기를 얇게 잘라 주고 시범을 보여주니 곧잘 따라하는 아이예요. 생각보다 너무 예쁘게 만들어져서 아이와 함께 성취감이 업업되었답니다. ^^
6. 빵&쿠키 만들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이 요리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직접 만든 간식을 다른 이에게 선물하는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7. 피자 만들기
얇은 또띠아로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를 올린 피자를 만들었어요. 피자 만들기를 할 때는 장보기 활동부터 아이와 같이 했어요.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지, 어떤 재료를 골라야하는지 서툴지만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자기 효능감이 생겨요.
둘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엄마의 도움은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요리 활동 계획부터 재료 선정, 요리 준비를 할 수 있게 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기 결정력을 키울 수 있고 계획력과 조직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파악하고 준비하며 조리 순서와 시간을 계획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또 둘이서 같이 활동하면서 협력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단, 요리 활동은 아이의 나이와 능력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8. 김장하기
김치 먹게 하는 방법은 직접 담궈보는 것! 아이들과 함께 김치에 필요한 재료를 장보고 돌아와 소금에 김치를 절이는 과정부터 함께 했어요. 김치만드는 과정에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요. 김치가 매웠을텐데도 직접 만든 김치라서 그런지 안 맵다며 계속해서 먹었어요. 물도 많이 마셨고요^^; 이 날 이후로 갑자기 빨간 김치를 먹게 된 두 아이를 보니 힘들었지만 같이 김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