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를 극복하며 강의를 듣다
8, 9주차의 스코어
:민법 총칙 기본 이론 42회~51회 수강 완료
지난주에 브런치 글을 못쓰고, 이번주에는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글을 써야할 것 같아서 공부에 대한 소회라도 남겨둔다.(흑흑) 대리권과, 조건, 취소, 해제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또렷이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다. (아쉬움) 핑계를 대보자. 최근에 회사 일이 멍때리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하나같이 중요한 일들이었다. 내 실력으로 되든 안되든, 어떻게든 해야하는 일들이었다. 잘 안될 수도 있지만 그냥 이 일로 밥을 먹고 월급을 받는 이상 해내야 하는 것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아갔다. 결과는 안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이번에 마음을 좀 고쳐먹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한 것들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고. 문 밖으로 쫓아내지 말고, 나라도 내 편을 들어주자고. 그러니 좀 괜찮아졌다. 자책금지.
어쨌든 꾸역꾸역 행정사 강의는 들었다. 지금 이해가 안가도 들어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하며. 인정하긴 싫지만,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싫어도 꾹 참고 했던 습관이 살면서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힘이 아직 먹혀서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도 날 칭찬한다. 이제 강의 6개만 들으면 민법총칙은 끝난다.
어떻게 6월이 끝나서 기쁘다. 6월 잘 살았다. 모든 게 조금씩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어제부터 예수동행일기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어제 산 린넨 릴랙스드 오버핏 셔츠처럼, 구겨지면 적당히 구겨진대로 툭툭 털고
7월도 잘 살아봐야겠다.
날아오는 모든 공을 잘 쳐낼 순 없단 걸 인정하고, 기도하자.
지금이 나쁜 건 아니지만, 더 좋아질 날들을 기다린다.